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지난해 국내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및 화물운송 수요 증가로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과 화물이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객은 전년대비 32.6% 증가한 2,770천명, 화물은 22.5% 증가한 549천TEU를 각각 수송한 것으로 집계돼 1970년 한일간 국제여객항로가 개설된 이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보였던 2007년 수준(여객 2,549천명, 화물 498천TEU)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던 실적이 지난해 큰 폭으로 회복한 것이며, 이는 학생 등 단체여행객을 중심으로 한 내국인 관광객의 급증과 중국인의 한국여행 수요증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항로별로 보면, 한․중항로는 양국간 교역량 증가, 단체 여행수요 급증, 소상인 이용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여객과 화물의 증가율이 전년대비 각각 30.2%와 28.6%로 크게 증가했다.
한·일항로 또한, 원화가치 하락, 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침체되었던 여행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여객은 전년대비 36.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화물의 경우에는 5%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단체여행 관광수요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경기회복에 따른 한중일간 교역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객 및 화물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년도에도 지난 1월 하순 광양과 시모노세키간 신규항로가 개설된 데 이어 2월 중순경에 평택과 일조항로가 추가 개설될 예정으로 있어 한․중․일간 신규 여객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와 한·중·일·러 간에는 총 22개의 국제여객항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이중 한·중항로에는 14개 항로 14척이, 한·일항로에는 6개항로 14척이, 한·중·러 및 한·일·러 항로에는 2개항로 2척의 국제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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