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2011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2010년 대비 7.5% 증가한 2,076만TEU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46만TEU나 많은 규모이며, 월평균 12만TEU 이상을 더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올해 목표대로 물동량을 처리한다면 중국(홍콩 포함),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번째로 2천만TEU를 처리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국내 ‘컨’물동량의 73.5%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항은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15,070천TEU를 목표로 잡았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목표 물동량은 각각 8,273천TEU(5.6%)와 6,713천TEU(7.1%)이다.
국내 ‘컨’물동량의 10.7%를 차지하고 있는 광양항은 2010년 200만TEU시대를 넘어 개항 이래 최대 물량인 2,300천TEU(11.0% 증가)를 처리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국내 ‘컨’물동량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도 2010년 대비 9.8% 증가한 2,043천TEU를 목표로 잡고 있어, 부산항·광양항에 이어 3번째로 200만TEU항만 진입이 예상된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 항만 ‘컨’물동량은 교역액 대비 물동량 증가 추이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물동량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하였으며, 전년 대비 7.3% 증가한 13,200천TEU로 전망된다.
한편 부가가치가 높고, 허브항만 평가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환적화물은 항만별 마케팅 목표 물동량을 기준으로 산정하였으며,
- 중국경제가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항(부산항, 광양항)에 조성된 항만 배후물류단지가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전년 대비 7.6% 증가한 7,134천TEU로 목표를 잡았다.
정부는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를 위해 환적컨테이너에 대한 화물입출항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아울러 도로로 수송되는 컨테이너를 해상수송으로 전환하기 위해 연안컨테이너전용선에 대해서는 선박입출항료·화물입출항료 등을 100% 감면하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울산 신항, 포항 신항 및 금년 10월에 개장될 경인항 등 신설항만에 대해서는 항만시설사용료를 면제하는 등 신규개장 항만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주요 컨테이너항만도 물동량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과 마케팅전략을 내놓고 있다.
부산항은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선사당 볼륨인센티브 지급한도를 확대하였으며, 일본·중국 등 전략지역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또한 연안해송보조금 지원항만을 기존 인천에서 전국 항만으로 확대함으로써 녹색물류 실현에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광양항은 금년 2월 전주-광양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중부권·수도권 화주에 대한 집중마케팅을 실시하고, 글로벌 선사 타켓마케팅도 지속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항 또한 선사유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韓-中, 韓-日 등 ‘Sea&Air 환적화물’ 유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경제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에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회복 추세가 살아있어 적극적으로 환적화물 유치에 나서고, 항만배후물류단지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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