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가 주관하는 몽골 광물자원의 해상운송과 해운산업 진출을 위한 한/몽골간 해운·항만분야 협력 MOU 체결행사가 이달 25일 서울(롯데호텔) 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작년 내륙국가 몽골이 우리정부에 해운산업 진출지원 요청 이후, 정부간 해운협력회의 및 민간투자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양국 민간·공공부문의 상호협력과 투자유치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항만간 협력, 선박합작사업, 몽골해기사 양성 등에 대한 MOU 체결식이 진행된다.

 첫째, 몽골 광물자원의 해상운송과 연계한 항만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하여 몽골/ 중국(단동)/ 평택·당진항을 연결하는 항만기관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MOU가 체결된다.

 * 몽골 도로교통부/ 단동항만공사(중국)/ 평택지방해양항만청간 MOU 체결

 이번 항만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단동/평택·당진항을 거점항만으로 하는 몽골 광물자원의 해외수출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여진다.

 * 몽골은 중국·러시아 양국 항만을 활용한 광물자원 해상수송계획 수립, 러시아의 TSR을 통한 우리나라 동해지역 항만간 협력도 추진

 둘째는 몽골의 광물자원과 우리나라의 선진해운경영 노하우를 활용한 양국간 선박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MOU가 체결된다.

 몽골정부와 우리선사(삼목해운)는 상반기 중 선박합작회사를 설립 하고, 4월부터 몽골 유연탄(약 만톤)을 몽골/단동/평택·당진을 통해 국내에 수출하는 해상운송시범사업을 공동추진할 계획이다.

 한/몽합작회사는사업초기에는 선박을 용선하여 광물자원을 운송하되, 향후 타반톨고이 광산개발, 몽골내륙횡단 철도건설 등의 개통시기(‘14∼)에 맞추어 광물자원의 대량수송 위한 전용 벌크선을 구입하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는 몽골의 해기사 양성을 위한 MOU가 체결된다. 몽골의 해운인력양성을 위하여 한국해양대와 한국선주협회는 몽골 유학생에게 해기사과정을 이수토록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몽골 유학생(2명)은 ‘11.3월부터 한국해양대 항해과, 기관학과에 입학 하며, 해양대는 유학생에게 등록금, 입학금면제, 선주협회는 체재비 지원

 이번 행사에서는 몽골 도로교통부장관이 작년 몽골에 파견되어 몽골의 해운물류 정책수립 자문역할을 한 우리 자문관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몽골정부의 공로훈장을 전수하는 수여식도 거행된다.

 * 정부는 자문관 2명(이장훈 전국토부 국장, 박용안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몽골에 3개월간 파견(‘10.10-12)하여 몽골의 해운물류정책 자문 수행

 이와 함께, 정부는 몽골의 해운인력양성 및 해운산업 기반구축을 위하여 몽골 선원교육과 몽골 현지 해운·물류전문기관의 설립도 추진 중이다. 우선 연내 몽골 선원교육을 시행하여 우수 연수생에 대하여는 국내선사에 취업시켜 몽골선원의 해양경험을 익히고, 국내선사의 부족한 선원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몽골의 해운인력 양성계획(약 1,000명)에 맞추어 선원교육 전문기관에 연차별 위탁교육 시행방안 추진(‘11∼)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그간 양국 정부의 투자유치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 민간분야에서 몽골의 해운·물류사업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몽골 광물자원과 연계한 물류터미널 등 물류시설 사업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