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오마르 카바즈 (Omar Kabbaj) 국왕고문을 비롯해서 수자원환경국무장관, 농수산부장관 등 모로코 왕국의 정책결정권자 10여명이 4대강추진본부와 사업현장을 5월 31일 방문한다.
이는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을 벤치마킹하여 자국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함이다.
모로코는 이번 4대강 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자국의 친환경적 수자원관리, 홍수예방 등을 벤치마킹 하고 4대강 개발 경험을 전수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카바즈 국왕고문은 2010년 11월 29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 15차 UN 물과 위생에 관한 자문회의에서 한국의 4대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브리핑에 감명 받아 국왕에게 보고한 바 있으며,
이에 모로코 국왕은 4대강사업을 모로코의 롤 모델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대표단에게 직접 지시한 바 있다.
모로코는 미래의 주요협력 파트너가 유럽이 아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라고 규정하면서,
특히 2012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제반분야의 협력관계가 격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내방에 국무총리, 국토해양부장관, 환경부장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 등을 면담할 계획에 있다.
한국과 같이 물 부족 국가군에 속하는 모로코는
연강우량이 북부 1,000mm에서, 남부 203mm에 이르며, 남동부 사하라 사막지대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에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해 물이 부족하다고 분류한 일군의 나라를 말한다. 강우 유출량을 인구수로 나누어 1인당 물 사용 가능량이 1000㎥ 미만은 물 기근국가, 1000㎥ 이상에서 1700㎥ 미만은 물 부족국가, 1700㎥ 이상은 물 풍요국가로 분류한다.
또한 모로코는 강물의 유속이 빨라 홍수를 유발하고, 또 대부분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거나 사하라 사막에서 증발되기 때문에, 수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지형적 특성 때문에, 카바즈 고문은 폭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 정책 수립의 노하우를 4대강 사업에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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