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확대될 전망이다.
도심의 교통수요를 억제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도입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09.12월에 대구광역시(중앙로)에 조성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사업의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부산광역시(동천로)에 국고지원을 통해 6월초(’11.6.7)부터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도시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란 교통이 혼잡한 기존 도심 도로의 폭을 줄여 보행 및 문화공간으로 전환하여 활용하고, 승용차의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하는 지구로서 미국 20개 지역, 독일 11개 지역 등 전 세계 50 여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도심지 내 상업지역에 설치하게 되면 승용차 감소로 대기오염 물질이 감소됨은 물론,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 주변상권도 크게 활기를 띄게 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대구광역시 자체분석 결과, 중앙로 시범사업 시행으로 이산화질소가 54% 감소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이 22% 증가했을 뿐 아니라 주변 상가의 매출액도 증가하여 시민 호응도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 대중교통전용지구 사업 효과(대구광역시 중앙로)
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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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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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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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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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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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여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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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용객(만명/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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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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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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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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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수(백명/1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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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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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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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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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속도(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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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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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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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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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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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질소 농도(p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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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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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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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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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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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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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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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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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대구광역시
한편, 대구광역시 사례를 토대로 부산광역시에서는 동천로 740m 구간에서 현상공모 당선작(‘동천에서 부산 미래의 길을 묻다’)으로 6월초부터 6개월간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금년말에 착공하여 ‘12년말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도시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도 사업비를 지원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KTX 역사 등에 조성되는 복합환승센터 사업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TOD, Transit Oriented Development)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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