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그동안 유인선박이 수행하던 해양조사·해양감시 등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지능형 무인선 개발을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5일 주관 연구기관 선정공고와 6월10일 관련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선정평가 심의과정을 통해 한국해양연구원이 선정되었다.
무인선 개발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200억원이 투입되며 실해역에서 자율적으로 충돌회피가 가능한 자체운용 및 선박 탑재형 무인선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로 ’11∼’13년간은 135억원을 투입하여 최적의 선체모형 및 무인선 자동 회수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항기술 및 원격 선박통제 제어기술 등 원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 운용범위 16km 이내에서 최대 시속 90km로 운항 가능하고, 파고 2.5m의 해상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65억원이 투입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시제품 및 회수 시스템을 제작하여 시제선 실해역 성능시험 등 제품화를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무인선은 승무원들의 피로누적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해양조사 및 불법어로단속 등 해양조사·해양감시 활동 등을 수행하며, 향후 악천후시 조난선 인명구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으로 민간 및 군수 등에서 무인선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에 103억불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무인선 시장 선점을 위하여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인체계 구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기초연구에 불과하여 관련 기술개발 보유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총 5천3백만불 규모의 수상 무인체계 구축연구를 진행하였고, 유럽에서는 유인선과 무인선 협력체계 연구가 대규모로 진행 중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세계수준의 국내 IT·조선기술의 융합을 통해 기술 진입단계인 무인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해양감시 및 유/무인선 해양조사, 해양레저 등 미래 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