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의 건강성과 생태적 우수성이 재확인 되었다. 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은 전남지역의 갯벌 조사결과 500종 이상의 저서생물을 확인하고, 전남 강진군 도암만 염습지에서는 기수역 생태계의 지표종인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3종의 법정보호종(멸종위기종 2급, 보호대상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어 전남 갯벌은 생태적 우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서식지로써의 보전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갯벌 조사는 「습지보전법」제4조에 따라 전국의 갯벌 생태환경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매년 1개 권역씩 조사하는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전남, 전북, 충남지역의 갯벌을 조사했으며, 올해는 인천, 경기지역의 갯벌을 조사 중에 있다.
2010년 우리나라 전체 갯벌면적의 42%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조사결과 전남 서부권에서 총 306종, 서식밀도는 평균 1,675개체/㎡로, 동부권에서는 총 421종 서식밀도 1,979개체/㎡의 대형저서동물(갯지렁이, 갑각류, 패류 등)이 확인되어 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지역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 저서동물이란? : 저서동물 (benthos)은 해양의 밑바닥인 암반, 모래, 펄 등의 기질에 살면서 서식처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생활하는 해산 무척추동물 (marine invertebrate)을 말한다. 이들은 몸체 크기를 기준으로 1mm 이상을 대형 (macrobenthos), 0.1∼1mm 사이의 것을 중형(meiobenthos), 그 이하를 소형 저서동물(microbenthos)로 구분한다.
특히, 이번 조사대상지 중 강진만갯벌에서는 대형저서동물이 168종이 출현하였으며,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3종의 멸종위기종 2급 보호대상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되어 습지보호지역 지정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금번 조사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멸종위기종 보전과 더불어 습지보호지역 추가 지정, 람사르습지 등록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갯벌 보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붙임 ‘10년 연안습지 기초조사 결과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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