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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항 떠난 해운사 없다"
기관
등록 2003/09/25 (목)
내용

해양수산부는 “이번 태풍 매미 강습에 따른 항만 피해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을 이용하던 선박 중 단 한 척도 외국으로 기항지를 옮긴 사실이 없고, 대부분의 선박은 부산항의 다른 터미널로 이동 처리하는 등 항만 생산성 향상을 통해 부산항의 선박 입출항이 완전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KMI가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27개 선사에 대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화물연대 파업과 이번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부산항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중인 선사가 전체의 52%(14개사)에 달한다”는 내용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보도된 바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KMI가 국내 대리점 실무자들이 본사의 확인도 없이 답변한 추상적인 전화 설문조사 내용을 가지고 부산항 이용선사 중 절반 이상이 부산항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은 무책임하고 사려 깊지 못한 일이라 할 것이다.



부산항의 위기 대응능력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1차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시 일부 선박이 부산항을 이탈하는 등 항만운영에 다소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2차 운송거부 기간에는 1차 사태의 경험을 토대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비상대처로 단기간내에 항만운영이 정상화되었다.



이번 태풍 ‘매미’ 피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컨테이너 크레인 11기가 파손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정부는 신속하게 부산항 전체 선적 일정을 재조정하여 피해부두에 기항예정이던 선박도 아무런 차질 없이 부산항에 기항하고 있다. 항만을 24시간 가동하고 이동식 크레인 등 대체장비를 긴급 투입하여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금년내에 3~4기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이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항의 조기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부산항 이용을 호소하는 장관명의의 서신을 300여개 선사에 발송하기도 했다.



이러한 부산항의 노력에 선사들도 부산항을 계속 기항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태풍 사태의 최대 피해 선사라 할 수 있는 세계 3위의 에버그린은 부산항을 계속 이용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9월19일 Lloyd's List), 완하이·NYK 등 신감만 및 자성대 기항 주요선사도 본사와의 협의한 결과, 부산항 기항을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물론 일각에서는 화물연대 파업과 이번 태풍 피해로 부산항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중국 항만의 급성장으로 부산항의 동북아 중심항만 계획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해양부는 그간에 부산항이 보여줘 왔던 것처럼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고 부산항을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