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역·다시마로 만든 쌀이 국내에 시판돼 소비자들의 식탁에 선을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미역, 다시마 등의 풍부한 바다자원을 이용해 노화억제, 항암성 등 건강 기능성이 우수한 일명 '해조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총 9000만원의 수산특정연구개발사업자금을 지원받아 고신대학교 강진훈교수와 국립수산과학원 윤호동박사 연구팀이 공동개발한 이 제품은 현재 특허출원중으로, 향후 2년 내에 시중에 시판될 예정이다.
해조쌀 연구팀은 미역, 다시마 등에 함유된 독특한 알긴산 성분의 응고 특성에 착안해 쌀의 모양을 갖도록 했으며, 미각 및 조직감 유지와 쌀에 부족한 미네랄을 첨가하는 등 기능성을 높였다.
또 쥐실험을 통한 비만억제, 혈당저하 등 각종 건강 기능 특성을 조사하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한 가공공정을 개발한 상태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 해조류를 단순히 염장하거나 말려서 가공했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낮았으나, 이번 해조쌀 가공기술 개발 성공은 그동안 해양부의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노력의 산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해조쌀 개발 성공으로 기능성 대체식량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국민 식생활에 일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특화 품목으로 해조류의 소비촉진 및 수출상품화가 가능하여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문의,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 어업기술인력과 조재현 과장 02)3148-6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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