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항만물동량은 9억6776만톤으로 2002년 9억3513만톤에 비해 3.5% 증가에 그쳐 국내경기 침체가 항만 물동량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수출화물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상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2002년 1억5273만톤보다 7.9% 증가한 1억6485만톤, 환적화물은 25% 증가한 8793만톤을 기록했다. 반면에 지난해 수입화물은 4억3174만톤으로서 2002년 4억3522만톤보다 오히려 0.8% 감소를 보였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으로는 부산항이 1억8627만톤으로 2002년 대비 12.4%, 광양항은 1억7771만톤으로 15.8%씩 각각 증가했고, 울산항은 1억4688만톤으로 1% 감소, 인천항은 1억3097만톤으로 10.4%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의 경우 부산항이 28%, 광양항 40.5%, 마산항 44.7%, 울산항 12.3%, 군산항 156.4% 증가했다.
군산항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우자동차의 정상화에 따른 자동차수출과 한솔 등의 컨테이너화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에 기인하고 있다. 항만물동량의 품목별 처리현황을 보면 수출화물은 가구, 자동차 부속 등 주로 완제품 위주이며, 수입화물은 광석, 원목, 철강 기계류 등 원자재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편, 2002년 항만물동량은 9억3513만톤으로 전년대비 5.5%증가, 2001년은 8억8637만톤으로 전년대비 6.3% 증가를 보였다.
문의, 항만물류과 박태철 02-3148-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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