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김형남)은 우리나라 바다 곳곳에 투입된 인공어초시설을 상세히 보여주는 ‘어초어장도’를 간행해 보급한다.
그동안 우리나라 연안에 많은 어초가 설치되면서 어초주변의 수심이 얕아져 선박의 항해가 곤란해져 우회항로를 택하는 등 경제적 손실과 선박항해의 위험요소를 줄이고, 어초시설의 사후관리를 위해 ‘어초어장도’를 간행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조사원은 최첨단 해양조사관측장비인 다중음향측심기(Multi-beam Echo Sounder), 해저지형탐사기(Side Scan Sonar), 인공위성위치측정기(DGPS), 수중촬영 등으로 조사된 자료를 정밀 분석해 ‘어초어장도’를 간행했다.
이번 ‘어초어장도’는 남해안 거제도 동부와 통영 일대의 해역, 총 1만6000ha을 정밀조사해 장승포 등 10개 도엽으로 제작됐으며, 어초위치, 수심, 저질, 어초의 3차원 영상도, 어초종류, 시설연도, 해수면양식장 분포, 어종별 어획시기, 항해위험물 위치, 주변 주요항의 연혁 등이 수록됐다.
조사원에서는 올해부터 유관기관에 배포하고 일반인들에게도 매당 3000원에 판매한다. 조사원은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인공어초정밀조사를 실시하여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성 확보, 인공어초시설 사후관리 및 정책에 참고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전 연안을 110도엽으로 간행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인공어초는 지난 1971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처음으로 투하된 이래 지금까지 약 100만여개가 투하됐다.
문의, 국립해양조사원 해도과 과장 한길수 / 사무관 유수열
032-880-0570, ysl@nori.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