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신항만을 비롯한 해양 구조물의 안전한 설계와 시공을 위해 해저지반의 특성을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시험장비인 ‘해양콘관입시험기’를 오는 2006년까지 개발키로 했다. 여기엔 총 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양부는 지난 2002년부터 한국해양연구원(연안항만공학부 장인성 박사팀)에 의뢰해 ‘해양콘관입시험기’를 개발을 추진해왔다. 해양콘관입시험기는 원추형 봉형태를 관을 이용해서 해저에 깊이 박아 넣는 장치이며 해저지반상태를 측정하는 센서이다. 이 시험기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부가 장비의 필요 없이 기존의 해양지반조사 장비에 비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원격조정 무인착저형 시스템이다.
이 시험기의 핵심 기술은 ▲무인 작업 시스템을 위한 자동센서기술 ▲심해저 작업을 위한 유압장비기술 ▲콘의 연속 관입을 위한 연성로드 제작 기술 ▲휠드라이브 시스템을 이용한 관입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선진국에서 개발, 사용되고 있는 해양 콘관입 시험기의 경우 얕은 시험심도에 국한되거나 소규모 시험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시험결과의 신뢰성에 한계가 있어 왔다.
반면에 이번에 새로 개발되는 무인 착저용 해양콘관입시험기는 표준 크기의 콘을 사용함으로써 결과의 신뢰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훨씬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머지않아 대수심 방파제의 개발 가능성이 확대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용 항만 개발을 감안할 때 이번「해양콘관입시험기」의 개발이 완료되면 대수심과 깊은 지반 심도에 대해 경제적이면서 신뢰성 있는 조사·분석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번 시험기 개발이 향후 착저식 해양지반 조사기법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의, 해양수산부 항만국 기술안전과 이상호 사무관, 3148-6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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