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 권도엽)는 해양 미세조류를 이용한 해양바이오디젤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하여, 한국석유관리원1) 녹색기술연구소(소장 : 정충섭)로부터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디젤로서는 국내 최초로 국가 품질 기준을 만족한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1)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의 품질과 유통관리, 표준화를 담당하는 국가공인기관으로서 국내 모든 휘발유와 디젤의 상용화와 판매를 위해서는 이곳의 품질 기준을 만족해야 함
이번에 품질을 검증받은 해양바이오디젤은 국토해양부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개발연구단(단장 : 인하대학교 이철균)’에서 해양에 서식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로부터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용매와 촉매를 사용하여 추출·정제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팜 유래 바이오디젤1)의 가장 큰 문제였던 저온유동성2)을 개선하였으며, 품질 기준을 넘어서는 98.8%의 고순도 디젤이라는 특징이 있다.
1) 팜 유래 바이오디젤 : 팜 오일(CPO: Crude Palm Oil)은 팜나무 열매를 순수 압착 방식을 통해 추출하는 식물성 유지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많은 식용유지
2) 저온 유동성은 필터막힘점(CFPP)으로 분석하는데 낮을수록 좋은 것임. 팜유의 필터막힘점은 10∼15℃이나, 이번에 분석한 해양바이오디젤의 필터막힘점은 6℃로 현저히 낮았음. 순도의 경우 기존의 기술로는 85.0%의 순도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번에 개발된 추출·정제 방법은 특허 출원 중임
우리나라의 원유수입량은 2010년 기준으로 8억 7천만 배럴에 달한다. 그러나 수입 원유 중 일부만 바이오에너지로 대체하고자 하여도, 식용작물을 재배하던 국토 면적의 상당 부분을 소모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국내외적으로 바이오디젤은 팜유나 대두유 등 육상식물로부터 추출하고 있으나, 식용작물과 토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양을 이용한 바이오연료의 개발이 세계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국토의 2배가 넘는 해양영토와 해양생물을 이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9년부터 ‘해양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향후 원료가 되는 미세조류에 대한 우수종 개량 등의 원천기술의 개발과 더불어 우리나라 연안에서의 실증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바이오에너지관련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에너지 자립화 기반 마련하여 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1】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품질 분석 결과
【참고2】 미세조류 유래 바이오디젤 연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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