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극지 쇄빙(碎氷)연구선 아라온호가 우리시각 12.25(일) 17:10경 남극 인근에서 빙하에 부딪혀 조난중인 러시아 어선 Sparta호에 도착하여 실제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아라온호는 12.25(일)-26(월) 선박수리를 지원하고, 12.27(화) 조난어선을 얼음이 없는 Ice Free Zone (IFZ)까지 쇄빙 인도할 예정이다.
그러나, ⅰ) 선박수리가 여의치 않거나, ⅱ) 수리가 되더라도 얼음사정이 여의치 않아 러시아 어선이 IFZ까지 이동이 어려울 경우, 뉴질랜드 구조센터(RCCNZ)와 협의하여 선원이라도 우선 구조한다는 계획이다.
* 이 경우에는 선원을 아라온호에 싣고 남극으로 이동, 외국기지에 인계
당초 아라온호는 조난어선의 자매어선인 Chiyo maru 3호*와 조우한 후, 함께 우리시각 12.25(일) 12:00경 조난지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 Chiyou maru 3호는 선박수리장비를 갖추고 있음
아라온호가 앞서 얼음을 깨고 항행함에도 불구하고 Chiyo maru 3호의 항행이 여전히 곤란하여, 동 배를 Ice Free Zone(IFZ)까지 대피시키고 다시 조난지역으로 출발하느라 당초 예상보다 도착시간이 지연되었다.
아라온호는 도착하자마자 고무보트에 기관장과 선원 2명을 태워 보내 러시아 어선을 어떻게 수리할 것인지를 협의할 계획
아울러 조난어선의 자매(Sister) 어선인 Chiyo maru 3호로부터 전달받은 수리장비를 Sparta호에 전달하고,
조난어선의 손상부위가 수중에 있어 수리하는데 애로가 있으므로, 어선의 연료를 아라온으로 일부 이송하여 동 부위를 부상시킴으로써 수리가 용이하도록 돕는다.
한편, 아라온호가 사고해역에 도착하자마자 동 상황을 현지에 있는 김예동 남극대륙기지 건설단장에게 보고받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러시아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묻고, 아라온호 승무원들의 노고치하와 함께 러시아 어민들의 안전이 확실히 확보될 때까지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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