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발전으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석유자원의 고갈로 도래할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방안으로 도로건설 산업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개발된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 공법의 활성화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및 차량의 지․정체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도로 포장에서는 160∼170℃의 고온에서 생산된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을 사용하여 왔으나, 가열 아스팔트 포장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연료가 소모되며,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되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환영 받지 못하는 대상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도로건설 대책의 일환으로 국토해양부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도로학회 등 포장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포장 성능 개선연구”를 통해 2010년도에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및 시공 잠정지침”을 제정하였으며, 일반국도 등에 실시한 시험포장 등을 통해 “저탄소 아스팔트 포장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여 전국 아스팔트 포장 도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저탄소 아스팔트 혼합물은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아스팔트 제조 과정에서의 가열 온도를 약 30℃ 이상 낮춘 130∼140℃ 온도 범위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여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과정에서 골재 가열을 위해 사용되는 약 2억2천만ℓ 벙커-C유의 약 35%인 7,700만ℓ를 절감시킬 수 있다.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은 제조 과정에서 약 6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비해, 저탄소 아스팔트 혼합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3만톤 저감(탄소배출권 44억원) 시킬 수 있으며, 이는 소나무 6,600만 그루의 식목 효과에 해당된다. 또한 공사시간 단축도 가능하여 포장도 유지보수 공사에 따른 차량 지․정체 시간도 약 25% 줄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얻어지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는 일반국도 기준으로 연간 약 35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해양부는 저탄소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을 위해 도로분야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의 확대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운전자 및 주민들의 불편 감소 및 대기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의 활성화 대책을 시작으로 자전거도로, 저소음포장, 재활용 포장 등에 계속해서 친환경 도로기술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녹색도로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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