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우리나라에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보전․관리 방안을 찾기 위해 오는 3월28(수)~29(목) 양일간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한․일 심포지엄 및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일본 바다거북협회 회장 Kamezaki 박사와 사무국장인
Matsuzawa 박사, 그리고, 우리나라의 민․관․학계의 전문가가 참석하여 일본의 바다거북 연구동향 및 보호관련 선진 정책을 경청하고, 우리 해역의 바다거북 보호 및 서식지 복원을 위한 토의와 양국가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논의를 할 계획이다.
바다거북은 해양에 서식하는 파충류로 현재 전 세계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 연근해에는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sea turtle) 등 4종이 동해안의 강릉에서 남해안의 여수와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서식하고 있으나, 개체수는 적은 편이다.
* 바다거북은「멸종위기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장수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매년 바다거북이 어구 등에 걸려 좌초․혼획되어 상당수 개체가 폐사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해역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4종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2마리를 인공위성표지방류결과, 바다거북은 계절 및 수온의 변화에 따라 회유범위가 광범위하며, 우리수역과 일본수역을 넓게 왕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번에 개최하는 심포지엄은 바다거북 보호를 위한 한․일 양국의 협조체계가 아주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셈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바다거북 보존의 선진 사례의 벤치마킹과 유익한 정보 공유 및 국제협력의 기틀을 확립하여,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바다거북의 서식지 복원 등 종 보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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