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가족과 함께 꽃구경하며 남극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극지연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개척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극지체험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한국극지연구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기회의 땅, 남극에 가다!’라는 주제로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봄꽃축제 기간인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 달 동안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극지의 이해, 극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극지 체험 등 3개 테마로 구성된다.
전시관에는 펭귄, 바다표범 등 남극에 살고 있는 동물의 박제와 이끼류 등의 식물 표본, 운석, 남극탐험대가 사용했던 의복과 탐사장비, 눈 위를 이동하는데 쓰이는 스노우 모빌 등이 전시된다.
또한, 대형 LED 전광화면을 통해 남극의 자연환경 등을 관람할 수 있고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와 세종기지를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매주 월․수․금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대원들과 실시간으로 화상전화를 연결하여 직접 대화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간접체험을 통해 극지연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극지체험전시회는 지난해 4월과 6월 광주와 청주에서 처음 개최되었으며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지난 연말 남극에서 좌초된 러시아 어선을 구조하여 남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올 연말에는 장보고 과학기지가 착공되는 등 극지 연구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때에,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극지연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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