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시화호 송전탑 해중(海中)기둥에 부착되어 있는 해파리 폴립*을 고속분사기(water jet)로 탈락시켜 폴립의 사망을 유도하는 “시화호 해파리 박멸” 잠수작전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 무성생식을 통해 성체로 성장하며 전국 연안으로 이동하여 해파리 대량발생의 원인이 되는 부착유생(폴립→부유유생(에피라)→성체(메두사))
성체제거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을 감안하면 폴립제거가 해파리 구제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알려져 있고,
그동안 폴립 제거를 위한 여러 방법이 검토되어 왔지만 고속분사(water jet) 방식이 가장 친환경적이고, 폴립을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처방으로 연구ㆍ검증되어 추진하게 된 것이다.
* 해파리 성체는 1년생인데 반해 폴립은 다년생이며, 무성생식으로 개당 250개의 복제폴립을 만든 후 매년 봄 각각의 폴립은 20여개로 횡분열한 후, 부유유생(에피라)으로 방출되고, 약 5,000여 개체의 해파리 성체로 성장하여 피해 유발
폴립 제거 작업은 우선 4월 16~17일 송전탑 2기(41; 돌핀, 42;자켓)에 대하여 시험 실시하여 효과를 확인한 후, 그 결과를 분석하여 폴립의 밀도가 가장 높은 송전탑 8기에 대하여 4월 26일까지 본격적인 작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 폴립의 서식처 및 출현양은 변동이 매우 크므로, 제거 작업전 확인 후 시행
송전탑의 폴립 서식지역에 대한 비디오 촬영 및 출현량 산정 후 폴립 제거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작업은 수작업 및 수중 분사작업을 병행하여 진행하며,
송전탑 부착물 중 Al-anode는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glass flake, 페트로레이텀, 하드카바 등은 1차 수작업 후, 수중분사기의 압력을 최소화하여 표면의 폴립을 확인하며 제거하게 된다.
* 수작업은 면포를 이용하여 송전탑 표면을 쓸어내리는 작업이며, 수중 분사작업은 고압분사기를 이용한 작업임
아울러 제거작업 시행 후 분포현황을 조사하여 작업에 따른 송전탑 손상여부와 폴립 제거현황을 확인하고, 에피라 및 유ㆍ성체의 출현량을 모니터링하여 폴립 제거작업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시행해온 해파리 대량 서식지 조사 및 제거방안 연구와 금번 해파리폴립 박멸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하여 시화호의 다른 송전탑과 방조제의 해파리 박멸과 적용범위를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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