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관장 박상범)이 2일로 누적관람객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 7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종합해양박물관으로 개관 한 달 만에 31만명이 방문한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관람객이 50만명에 달한다.
특히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알리는 독도관련 유물, 독도영상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4층 해양영토관에 전시된 ‘죽도제찰’은 1837년 일본막부가 니가타 해안에 세운 푯말이다. “죽도는 조선 땅이므로 항해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경고판으로 “죽도(竹島-울릉도)는 겐로쿠시대부터 도해정지를 명령한 곳으로 다른 나라 땅에 항해하는 것을 엄중히 금지한다. 죽도를 항해해서는 안된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정부가 울릉도와 독도일대를 우리나라 땅으로 인정하는 역사자료이다.
또한 영국 귀족으로 탐험가이자 지도제작자인 로버트 더들리가 1646년 해도만을 모아 제작한 세계 최초의 해도첩 < 바다의 비밀 > 초판본에서는 동해를 한국해(Mare Di Corai)라 표기하였다. 이 외에도 독도와 동해 표기와 관련 있는 국내외 주요 유물을 약 100여점 가까이 소장하고 있으며, 교체 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매일 1회씩(09:30) 무료상영하고 있는 ‘독도영상물’도 인기다. 독도영상물은 독도의 모습과 주변 바다에서 일어나는 해양현상, 생태계 변화를 실감나게 체험 할 수 있는 독도 가상체험 시뮬레이션이다. 독도가 생성되는 화산 폭발 순간과 현재의 독도 상공에서부터 바다 속까지 이어지는 아름답고 신비한 독도의 모습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박상범 관장은 “부산시민의 뜨거운 관심으로 개관 56일 만에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연일 독도문제가 회자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 박물관이 독도와 그 주변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양영토의 중요성을 고취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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