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는 작년 8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전 국토의 70% 이상이 침수되어 400명이 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필리핀에서는 금년 8월 열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 마닐라가 절반 이상 물에 잠기고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였다.
기후변화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발생하는 태풍과 집중호우의 발생이 빈번해지고, 그로 인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기구인 UNESCAP/WMO 태풍위원회(이하, 태풍위원회)에서는 물관리 선진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워크숍을 개최해줄 것을 요청하였다(제44차 태풍위원회 총회, 2012.2.6 중국 항저우에서 공식요청). 이에 통합물관리 대표기관인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에서는 제1회 태풍위원회 수문분과(Working Group Hydrology)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아시아․태평양 9개국(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미국(괌), 대한민국)과 태풍위원회 사무국 대표가 참석하였다.
2012년 10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4일간 개최된 태풍위원회 수문분과 워크숍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표단들이 한강홍수통제소에 모여 태풍 및 홍수피해 현황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필리핀․태국 등에서 발생한 극한 홍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었고,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추진 중인 태풍위원회 국제협력활동과제(극한홍수 대응방안 수립 연구)를 통해 태국․필리핀․대한민국의 홍수특성, 저수지 및 댐운영, 홍수예보시스템을 비교 분석한 결과가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홍보하고 전파하여 아시아 태평양 국가 대표단들로부터 “물관리 강국”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대한민국(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금년에 최초로 개최한 제1회 태풍위원회 수문분과 워크숍은 향후에도 매년 개최될 예정으로 태국, 필리핀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홍수상황에 대해 계속 연구하여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의 물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지속적인 국제협력 추진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물관리 강국으로서의 지위 확보 및 물산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시아 태평양 대표단은 회의가 끝나고 강천보 현장을 견학하여 4대강 사업의 성과를 직접 경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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