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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으로 남긴 마지막 부산 어촌의 모습
기관
등록 2012/11/07 (수)
파일 121108(조간) 외신기자 박승근, 국립해양박물관에 사진 9백여점 기증(국립해양박물관운영지원단).hwp
내용




 박승근씨는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현재 미국 Zuma Press 소속 외신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4~5년 사라져가는 부산의 마지막 어촌인 영도 하리마을(동삼 어촌계)의 모습을 슬라이드 사진으로 남겼다.

  하리마을은 신석기 시대부터 어업활동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촌마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WTO, 산업화로 인한 수산업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으로 어부와 어촌의 규모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박승근씨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과정 속의 ‘하리 어부’에 관심을 갖고 포토에세이 형식의 현장조사를 했다. 


 기증사진들 중 하리마을 해녀, 풍어제, 목선 등은 이미 없어졌거나 점차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지막 기록으로써 가치가 크다.

  현재는 극소수만 남아있는 하리마을 해녀의 물질하는 모습, 이제는 FRP 어선으로 교체된 목선, 50년의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동삼 어촌계의 풍어제 등은 다른 지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박승근씨는 동삼 어촌계 마지막 모습을 44가지 주제로 담은 슬라이드 사진 938장을 지난 10월 16일 국립해양박물관에 기증하고 기증증서를 전달받았다.

  박승근씨는 기증증서 전달식에서 ‘어부의 마지막 세대가 저물어가는 것은 아쉽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강인한 삶을 살았던 어부들의 모습을 후손들에게 남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박승근씨의 기증사진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내년 중 전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