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12조원 규모의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수주전에서 10개 全분야에 걸쳐 최종예비후보*(Shortlist, 3배수)로 선정되었다.
* 방수로 건설,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등 10개 분야별 3배수 예비후보 선정
※ 태국 물관리 사업 10개 분야
ㆍ짜오프라야 강 유역(6개 분야, 10.6조원) : 저수지ㆍ댐건설, 토지이용체계 개선, 저류구역조성, 통수능력 개선 및 제방보강, 방수로 건설, 홍수예경보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
ㆍ기타 강 유역(4개 분야, 1.2조원) : 저수지 건설, 토지이용체계 개선, 통수능력 개선 및 제방보강, 홍수예경보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
* 총사업비 12.4조원 중 0.6조원은 태국정부 자체시행
태국의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WFMC*)는 2.5일 K-water와 ITD-Power China(태국·중국 컨소시엄), Japan-Thai(일본·태국 컨소시엄) 등 총 6개 업체가 포함된 Shortlist를 발표하였다.
* Water Resources and Flood Management Commission (위원장 : 쁠라쁘라솝 부총리)
이들 업체 중 10개 입찰분야 모두 최종예비후보로 선정된 곳은 K-water(단독)와 ITD-Power China(태중 컨소) 등 2개 기업 뿐이며, 일본기업(일태 컨소, 6개분야), 태국기업(3개분야), 태국-스위스 컨소(1개분야) 등이 포함되었다.
태국정부가 사업 초기부터 물관리 全분야에 대한 유기적 연계와 통합적 관리(Total Solution)를 강조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K-water가 10개 全분야에 Shortlist로 선정된 것은 향후 최종 낙찰자 선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태국 물관리 사업은 2011년 태국 대홍수* 발생 이후 태국정부가 물관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 국책사업으로,
* 태국 대홍수 피해규모(World Bank 추산) : 사망 815명, 피해액 약 46조원
① 유래없는 대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태국의 재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 ② 이·치수 대책을 포괄하는 통합 물관리 분야에서의 세계 유일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수주 성공시 우리의 기술적 우위를 확인하는 한편 기후변화 선도국가로서의 국격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③ 동사업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649억불)의 15% 이상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고, ④ 물관리 체계를 정비하고자 하는 동남아시아 등 다수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국부창출도 기대된다.
* 연평균 해외건설수주액 : 585억불('08~'12년), 누적수주액('13.1월기준) : 5,476억불
* 물관리 체계 구축 관심 국가 :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알제리, 모로코 등
이러한 파급효과와 상징성 때문에 중국, 일본 등 경쟁국가에서도 원자바오 총리(‘12.11월), 아베 총리(‘13.1월) 등이 태국을 방문하여 국가 차원의 관심표출과 수자원 협력방안 및 자금지원을 제안하는 등 자국기업 수주지원을 위한 외교적ㆍ경제적* 노력을 기울였으며,
* 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태국정부가 추진중인 물관리 사업, 고속철도 사업 등과 관련해 일본정부는 1.7조원, 중국정부는 40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제안
이명박 대통령 역시 2012년 11월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31년만에 처음으로 태국을 공식 방문하여 태국 잉럭 총리와 수자원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기업의 물관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 對태국 외교활동 : 양국 정상회담('12.11월), 국회의장 태국총리 예방('13.1월)국토부 장관 태국총리 예방 및 양국 수자원 관리협력 MOU 체결('12.8월)
* 잉럭총리 방한 : '12.3월 한강홍수통제소 및 4대강 이포보 현장 방문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서 태국정부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았고, 4대강 사업의 내용과 효과, 한국측의 기술력 등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도출된 것”이라고 언급하고,
더불어 “태국 통합 물관리 사업은 방콕의 홍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국 정부 스스로 기본적인 해결책을 심도 있게 검토했고, 구체적 대안을 국제적으로 제안 받고자 하는 것으로,
- 일부 환경단체가 이러한 태국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대해 4대강 사업과 연계하여 왈가왈부하는 것은 대단한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4대강 사업의 일부 문제점을 침소봉대하여 이를 외국에까지 잘못 인식되게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중국·일본 기업 등 6개 기업이 10개 분야 수주를 위해 최종 경쟁하게 되었으며,
금일 Shortlist에 선정된 6개 기업들은 3월22일까지 최종제안서를 제출하게 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4월10일 분야별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태국 물관리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최종 낙찰자 선정시까지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이 협력하여 경쟁과정에서 발생가능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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