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013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2012년 대비 5.1% 증가한 23,650천TEU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150천TEU 많은 규모로, 유럽 경제 회복 여부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하여 월평균 100천TEU 이상을 더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항은 지난해 대비 5.7% 증가한 18,000천TEU를 목표로 잡았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목표 물동량은 각각 9,042천TEU(2.7%↑)와 8,885천TEU(9.4%↑)이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9.4%를 차지하고 있는 광양항은 1만TEU이상 초대형선 기항과 연계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원양항로의 신규개설을 유도하고,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개항 이래 최대 물량인 2,300천TEU(7.1% 증가)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 ‘컨’물동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도 2.4% 증가한 2,020천TEU를 목표로 잡고 있어, 부산·광양에 이어 세번째로 200만TEU 처리 항만 진입이 예상된다.
개항이래 '11년에 처음으로 50만TEU를 돌파한 평택·당진항은 중국 경기의 회복의 영향으로 7.9% 증가한 550천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별로 보면,
수출입화물은 미국의 민간부문 경제활동 모멤텀 강화, 중국의 경기회복 징후 등 세계경기 회복세와 국내외 전망을 반영하여 전년 대비 3.1% 증가한 14,066천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적화물은 글로벌·국적 선사의 부산항 환적비중 확대 추세, 광양항 기항 선사 유치 계획, 국내항(부산항, 광양항 등)에 조성된 항만배후물류단지의 본격 운영 등을 고려하여, 전년 대비 9.2% 증가한 9,251천TEU를 목표로 수립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를 위해 환적컨테이너에 대한 화물입출항료를 면제하고 있으며, 부산항 신항 항로증심(15→17m, '16.12) 준설, 광양항 배후단지 활성화 등 항만인프라도 적기에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요 컨테이너항만도 물동량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과 마케팅전략을 내놓고 있다.
부산항은 환적화물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시행 및 글로벌 선사에 대한 맞춤형·세분화 마케팅, 선사 Alliance별 통합마케팅 시행을 통해 부산항 환적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중국 등 부산항 전략 지역 화주·물류기업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항은 권역별 대형화주 타켓마케팅, 배후단지 연계마케팅, 중소형 신규화주 발굴 및 초대형선사 유치 등을 통해 광양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며,
- 대형 선·화주 유치, 여수석유화학단지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위험물창고, 탱크세척시설 등 화물창출형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자체물동량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인천항 또한 수출화물 증대를 위한 신규 항로 개설, 화주 포워더 인센티브 지급 및 타켓마케팅 실시 등을 시행할 계획이며,
- 평택·당진항도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카페리 항로 신규 개설 등을 통하여 물동량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회복세 및 국내·외 경제전망을 고려할 때, '13년 수출입·환적화물 전망은 '12년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하고, 항만배후물류단지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목표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