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남극의 세종 및 장보고과학기지에 대한 지형도, 해빙변화지도, 부채꼴지도, 입체그림지도 등 다양한 형태의 지도를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80년대부터 남극 과학 활동을 해 왔지만 우리나라 과학기지 주변에 대한 상세한 지도가 없어서 다른 나라에서 만든 개략적인 지도를 이용해야만 하는 불편이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09년부터 우리나라 남극과학기지 활동 영역에 측량기준점을 설치하고 정밀한 지형도(축척 1/1천-1/25천)를 제작·제공함으로써 과학기지 주변의 탐사활동 등 기존에 지도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연구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남극에 대한 지도 제작은 남극지역에서의 연구 활동지원 뿐 아니라 향후 발생 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진행되는 『남극측량 및 지도제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다.
그동안 남극지도는 극지연구소(한국해양과학기술원 산하)의 과학 활동 자료로만 활용돼 제한적이었으나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극한 지역에서 국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과학자들의 활동을 홍보하여 남극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입체그림지도, 부채꼴지도, 해빙변화도 등을 간행하여 배포하게 되었다.
(1) (지형도) 1/1천~1/25천으로 세종기지 41도엽, 장보고기지에 27도엽 등 모두 68도엽으로 제작되었다. 지형도에는 각종 지형정보(고도, 산, 평야 등)를 담고 있어 장보고과학기지 건설과 활주로 등의 시설 건립, 동·식물분포조사 및 광물조사 등으로 얻어진 연구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공간정보시스템 구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 (해빙변화도) 1/6만으로 장보고기지 12도엽, 중첩도 2도엽으로 제작되었다. 해빙변화도는 남극대륙의 혹독한 추위로 인해 겨울부터 여름까지 바다의 얼음이 만들어내는 해안선 변화를 위성영상을 이용해 제작한 지도로 계절별 해빙 및 유빙 정보를 담고 있어 아라온호가 안전하게 항로를 결정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할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등 남극 환경변화 연구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3) (부채꼴지도) 1/5백만으로 세종 및 장보고과학기지 2도엽으로 제작되었다. 남극에서의 우리나라 활동영역을 강조하기 위하여 제작한 지도로 과학기지의 현황과 주요활동계획을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어 우리과학기지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홍보자료로써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입체그림지도) 관광지도와 같이 소장이 편리한 접이식으로 남극과 장보고과학기지에 대하여 각각 1도엽씩 제작되었다. 입체그림지도는 최근 TV, 영화 등 대중매체를 통하여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남극에 대하여 남극의 생태, 독특한 자연현상, 남극에서의 생활, 현재 건설 중인 장보고과학기지의 향후 가치 등 그 간의 남극연구 성과를 담은 지도로 특히 남극 및 과학기지 주변을 동화적, 만화적 기법의 손 그림과 친숙한 구어체 설명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할 수 있는 교육용으로도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도들은 남극지리정보 들머리 사이트(http://nps.ngii.go.kr)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남극 평균해수면의 결정과 측지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측지관측동 건설, 1m급 이하의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이용한 기지주변지도 확대 등 남극지역의 공간정보 구축을 확대하는 한편, 북극항로, 산업진출 지원, 연구활동 지원 등 미래 국익을 위하여 북극 공간정보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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