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수도권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9월 6일(화) 오후 2시에 지제역 부근(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소재, 수서기점 44.5km) 지하터널(율현터널)에서 ‘고속철도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수도권 고속철도 전체 구간의 대부분(82%)를 차지하는 국내 최장 철도터널로서, 스위스의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57km) 및 일본의 세이칸 터널(53.9km)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긴 터널임
이번 훈련은 국내 최장의 지하 철도터널(50.3km) 내를 운행하던 열차가 화재로 인해 터널 내에 멈춰 버린 최악의 조건*을 상정하여 철도시설공단, ㈜SR, 철도공사, 평택시, 철도경찰대 등 5개 기관이 합동으로 시행하는 비상대응훈련이다.
* 고속열차는 화재 발생 등에 대비, 모든 자제를 철도차량기술기준에 따라 불연재·난연재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의 확산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나, 이번 훈련은 만약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임
<비상상황 시나리오>
’16.9.6(화) 14:00경 수서발 부산행 S601열차가 동탄~지제역간 운행 중, 6호 객차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여객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유독가스와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터널 내 #14 수직구*에 비상 정차
* 수직구 : 지하터널에서 지상으로 통하는 비상계단, 엘리베이터(24인승), 소화 송수관 및 환기 설비 등이 갖추어진 수직 대피통로(2.5∼3.5km 간격으로 16개가 설치)
이번 비상대응훈련에서는 승객의 안전한 대피로 확보, 사상자에 대한 응급구호, 제·배연 설비의 성능 검증, 화재 진압, 유관기관 대응체계 등 현장 대응 위주의 훈련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종합훈련을 통하여 국토의 X자형 고속철도망의 완성인 수도권 고속철도에 대한 비상대응 합동훈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훈련과정에서 도출된 미비점 등을 보완하는 한편, 향후 지하 터널 내 탈선 등을 가정한 대응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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