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대비하여 7월 26일(목) 철도교통관제센터(서울 구로)를 방문하여 철도안전 현장점검회의를 통해 폭염대비 철도안전대책을 논의하였다.
이날 점검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철도 선로 온도가 상승해 비틀림 현상 등으로 사고*나 운행장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전 점검 차원에서 진행됐다.
* 폭염에 따른 레일변형으로 인해 발생한 탈선사고 사례 :
- (’18.6.24) 경부선 대전조차장역 화물열차 탈선사고 발생
- (’14.5.31) 중앙선 업동∼의성간 화물열차 탈선사고 발생
- (‘18.7.23) 일본 도마야현 전동열차 2량 탈선사고 발생
이날 회의에는 선로, 차량 등 각계 전문가와 철도공사 관계자가 참여하여 폭염대비 철도안전대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① (상황실 운영)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각각 재해대책상황반과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하여 폭염에 따른 열차운행통제와 레일온도 집중관리 등을 시행한다.
특히 철도공사 폭염대책본부는 관제, 시설, 여객, 차량, 전기 등 분야별 7개팀을 구성·운영함으로써 이례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② (작업자 안전확보) 현장 작업자가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휴식시간제*를 실시하고, 에어컨 사용이 가능한 곳에 쉼터를 마련하는 등 작업자 건강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 휴식시간제(Heat break) :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1시간 휴식시간 부여
③ (승객 이용편의) 승객이 열차와 철도역사를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맞이방 실내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59개 주요역사와 열차 안에 생수, 물수건, 부채 등 비상용품을 비치한다.
④ (운행선로 안전관리) 폭염으로 인한 레일변형에 대비하여 레일온도가 일정수준 이상이면 안전 확보를 위해 열차운행을 제한한다.
레일온도가 올라가면 열팽창현상에 의해 레일이 늘어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여객과 열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열차운행 제한이 필요하다.
따라서, 고속철도의 레일온도가 55℃ 이상이 되면 시속 230km 이하, 60℃ 이상이면 시속 70km 이하로 서행해야 하며, 레일온도가 64℃이상일 경우 열차운행을 중지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23일과 24일에 천안아산역과 오송역 사이 구간에서 레일온도가 60℃가 넘어, 한 시간 넘게 시속 70km 이하로 서행운전을 실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 최근 5년간 총 209회 230km/h 서행운행을 실시하였고, 금년들어 처음으로 레일온도가 60℃를 초과하여 천안아산∼오송간 70km/h이하 서행을 2회실시(7.23, 7.24)
국토부와 철도공사는 이러한 열차운행제한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레일온도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레일온도가 높은 구간의 레일에 차열성 페인트를 도포하고 선로에 살수(撒水)작업을 시행하는 등 레일온도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⑤ (전기설비 안전관리) 전차선 단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주요 전기설비에 대한 기능점검과 전차선이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력조정을 실시한다.
⑥ (차량 안전관리) 차량고장을 예방하기 위하여 차량상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냉방장치 고장시 신속한 조치를 위하여 전담조직(3개 정비단 12명)도 운영한다.
김현미 장관은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하도록 폭염이 수그러들 때까지 철저한 선로점검과 안전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또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철 폭염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폭염에 따른 철도선로의 저항력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아울러, 현장 작업자에 대해서도 “무더위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작업자의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였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는 오늘 논의된 ‘폭염대비 철도안전대책’을 철저히 이행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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