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와 함께 기차역을 찾은 주부 A씨는 자동계단에서 ‘핸드레일’을 꼭 잡고 서 있으라는 주의의 말을 아이가 알아듣지 못하고 ‘핸드레일’이라 는 영어가 생소해 그 뜻을 묻는 아이에게 우리말로 풀어서 다시 설명할 수 밖에 없었다.
#2. 00역환승센터를 찾은 시각장애인인 B씨는 ‘촉지도’가 어디에 있는지 주 변사람들에게 물었지만 ‘촉지도’ 라는 용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와 함께 어려운 철도 용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고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는 순화어’로 대체하는 철도 전문용어 표준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철도 현장에서 쓰는 용어 중에는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한자나 일본식 표현이 많아 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공단, 공사는 최근 3년간 철도 분야 보도자료 통계를 활용하여 대국민 노출빈도가 높은 300개 용어 가운데 국립국어원 및 민간 전문가, 문체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15개 전문용어를 순화하고 이에 대한 행정규칙 고시를 완료했다.
국토교통부는 새롭게 바뀐 순화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참여이벤트(8. 27.~ 9.16., 3주간)를 실시하고, 문체부 및 코레일, SR 등 산하기관,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협회 등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려운 철도 용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개선했다”며, “추후에도 국민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용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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