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한-일본 간의 항공수요 감소 등의 급격한 수요변화에 상응하여 우리나라의 국제항공 노선망에서의 일본노선 편중을 완화하고, 항공네트워크를 다변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저비용항공사(LCC) 노선확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여행친화적 환경정착에 따라 우리나라의 항공여객실적은 크게 상승*해왔다.
* 항공여객(만 명) : 8,143(’14년) → 8,941(’15년) → 10,391(’16년) → 10,936(’17년) → 11,753(’18년)
특히, 한-일 간은 항공자유화*(’13)가 설정되어 있어 양국 항공사의 취항이 자유롭고, 근거리·무비자 관광지라는 점 등으로 인하여, ’19년상반기 전체 국제여객실적의 25%가 일본에 편중되어 있었으며, 특히 우리나라 LCC의 경우 46% 가량이 일본에 집중되어 있었다.
* 항공당국 간 합의로, 양국 간의 민간항공기 운항횟수의 상한선을 폐지하는 것
근거리 지역 중, 중국(산동·하이난省 한정),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싱가포르·인니·브루나이外 7개국), 러시아(블라디보스톡·하바롭스크 한정), 미주(괌·사이판 등 포함)
그러나, 하반기 이후 일본에 집중되던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 또는 중국·동남아 등의 대체지역으로 분산되기 시작함에 따라, 국토부는 급변하는 항공시장 상황과 항공노선 공급 간의 시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항의 운항시각(슬롯, 항공기 이·착륙 시각)을 최대한 지원하고, 정기·부정기편의 허가 및 계획변경을 적극 진행하는 등 항공사의 원활한 노선 다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8개 여객항공사는 항공수요에 맞춰 전체 국제선 공급좌석 대비 일본노선 비중을 6월 당시 32.2%에서 현재 20.6%로 단계적으로 낮추고, 중국·동남아·대양주 등으로 노선을 분산했다.
그 결과, 실제 7~10월간의 항공여객실적도 일본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지역의 항공실적 상승이 이를 상쇄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국제선 여객이 3.7% 증가하는 등 노선 다변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의 영업반경을 확대하고, 항공교통이용자의 이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하여, 싱가포르·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와의 항공 공급력 증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내년부터는 항공 네트워크가 다소 부족한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과의 항공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여 항공노선이 보다 다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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