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 개최
①백지상태 부지에 도시의 계획부터 조성까지 혁신기술을 집약 구현한 최초 사례
②물관리, 로봇, 에너지 등 혁신 기술·서비스 구현으로 달라진 미래 생활상 기대
③한·아세안 정상회의 첫 부대행사로, 아세안 국가와의 새로운 협력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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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해결,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국내 최초로 백지상태의 부지 위에서 스마트 혁신기술을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부산에 본격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수자원공사(대표 이학수)는 11월 24일 부산 강서구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본격적인 조성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하였다.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교통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토교통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부산시장, 공공기관·기업·전문가 및 부산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의 정상과 장관들도 참석해 다음날부터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리는 사실상 첫 번째 부대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아세안 정상들은 부산 스마트시티의 착공식을 위해 부산 방문 일정을 앞당기는 등 스마트시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1. 백지상태 부지에 혁신기술을 집약하는 최초의 스마트시티 본격화
스마트시티는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정책이다.
우리나라 역시 도시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도 높이고 관련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시티를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기존의 접근방법을 과감히 뛰어넘어, 새롭게 계획되는 신도시 위에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센서 등의 스마트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계획단계부터 접목시키려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최신의 연구 성과와 최신기술을 한곳에 집약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 1월 국토교통부는 부산 에코델타시티(Eco Delta City: EDC), 세종 5-1 생활권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데 이어, 2019년 2월에는 국가시범도시의 비전과 추진전략 등 구체적 밑그림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이후 10개월여 만에 부산에서 그 밑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 공사가 시작되었다.
2.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구현될 혁신 서비스들
이번에 착공하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 규모의 부지 위에 헬스케어,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그리고 도심 곳곳에는 도심수로,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스마트쇼핑단지, R&D(연구개발) 복합단지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도시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의 분석을 거쳐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로 연결된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이러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대표적인 혁신서비스는 10가지*에 이른다.
*(10대 혁신서비스 과제) ①로봇 기반 생활혁신, ②배움·일·놀이(LWP), ③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④스마트 워터, ⑤제로 에너지, ⑥스마트 교육·리빙, ⑦스마트 헬스, ⑧스마트 모빌리티, ⑨스마트 안전, ⑩스마트 파크
특히 제공되는 혁신서비스들 중 부산 스마트시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물관리와 로봇이다.
먼저, 부지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낙동강 변에 위치하고 있어 환경부담을 최소화하는 개발기법(저영향 개발기법, LID(Low Impact Development))을 도입하고, 스마트 수질개선 시스템을 도입해 오염물질 발생을 줄이는 한편,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의 도시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접목해 도시 전체를 친수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의 빌딩형 정수장에서 지역 내 빗물 등을 처리하여 시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차세대 분산형 수도공급 기술 등을 도입함으로써, 정수기 없이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음용수를 공급함은 물론, 깨끗한 식수 확보에 곤란을 격고 있는 해외 국가를 대상으로 해당 기술의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도시 기반의 다양한 로봇 서비스도 도입된다. 공공 부문에서는 시설물 점검, 주차 단속, 미세먼지 측정, 거리 순찰 등에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민간 공모를 통해 자율주행 배송, 노약자 보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로봇 적용가능성도 탐색한다. 이를 위해 로봇 충전스테이션, 위치인식 마커, 관제시스템 등 도시단위 로봇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봇 관련 기업지원 체계도 마련하여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세계적인 로봇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3.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서 누리게 될 미래의 삶
2021년 말에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빌리지 단독주택 단지(56세대)의 첫 입주가 시작되는데, 이를 통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서 누리게 될 삶을 미리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가사노동시간 15% 감소, 자전거 분담율 20% 이상 확보, 건강수명 3년 증가 등을 목표로 개별주택(Smart Home)·블럭(Smart Block)·단지전체(Smart Corridor) 등 각 공간 단위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구현된다. 스마트빌리지는 주민들이 실제로 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환류해나가는 리빙랩형 거주공간으로, 구체적 입주자 모집계획은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2022년 스마트빌리지에 거주하는 시민 A씨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면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동작인식 센서) 혈압과 맥박 등을 체크하여 오늘 하루의 컨디션과 건강 가이드를 음성으로 확인한다.(웨어러블 헬스케어) 양치질을 하면서 세면대 매직미러를 통해 오늘의 날씨, 미세먼지, 교통상황 등 출근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스마트 IoT)
가족들과 여유있는 아침식사를 한 후 자율주행 셔틀을 타고 이동(자율주행)하여 막힘없이 작장에 도착(스마트 교통관리)하고, 씨티앱을 통해 병원과 근처 음식점을 예약하여 점심시간 중 이를 기다림 없이 이용(스마트 LWP)한다. 저녁에 집에 오면 거실의 매직미러를 통해 태양광, 지열, 수열 등 재생에너지 한 달간 생산량과 함께, 내가 필요한 에너지 100%를 충당하고 남은 에너지가 어떻게 거래되어 관리비 차감에 반영되었는지도 확인한다.(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미터링, 전력거래)
저녁식사 준비를 앞두고 단지 입구의 무인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배송은 자율주행 로봇에 맡기고(로봇) 집 앞 커뮤니티 농장(스마트 팜)에서 지역화폐로 결재하고 저장된 빗물을 활용(저영향 개발 및 빗물활용)해 재배 중인 상추와 고추를 먹을 만큼만 따온다. 식사 후, 커뮤니티센터에 들러 서빙로봇(로봇)이 가져다주는 커피를 즐기고, 입주민들과 새롭게 도입한 스마트벤치 기능의 개선사항에 대해 토론(리빙랩)한다. 토론에 참여하여 해당 기술 개선에 기여한 만큼 지역화폐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이제는 내일을 위해 잠을 잘 시간이다. 주말에 사용할 단지내 공유차를 예약(공유차 서비스)한다. 침대에 누워 불을 끄면, 음성으로 오늘의 내 활동량 정보를 전해듣고 잠이 드는 동안 잔잔히 음악이 펼쳐진다.(스마트 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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