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불편' 하지만 '불가능'은 아니죠” - 행정안전부 중증장애인 채용시험 등 운영, 장애인 고용확대 위해 노력 -
일곱 살 때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전권세 씨(남, 35세, 지체장애 3급).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전통무예인 수박도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정보보안 전문가의 꿈을 키워왔다. 전씨는 올해 ‘중증장애인 공무원 채용시험’에 응시해 외교통상부 전산 7급에 당당히 합격했다.
스무 살에 강직성척추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박찬인 씨(남, 40세, 지체장애 1급). 그는 10년간의 치열한 재활훈련으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이번에 같은 시험에서 고용노동부 행정 9급에 합격했다. 박씨는 2011년 전국장애인기능대회 컴퓨터 수리 분야에 1위로 입상하는 등 열정과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지체장애 등 중증장애를 가졌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직업을 가지고 활동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행정안전부는 ‘중증장애인 공무원 채용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험은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은 지체장애·시각장애·뇌병변 등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2008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시험이다.
올해 이 시험을 통해 선발된 중증장애인은 26명이고, 그 중 지체장애인은 18명(69%)이다. 2008년 이후 5년간 선발된 중증장애인 101명 중 지체장애인은 69명(68.3%)이다.
11월 11일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행정안전부는 올해 합격한 중증장애인 예비 공무원 19명을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공무원 교육과정>을 개설·운영 중이다.
11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3주 일정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운영되는 이번 과정은, 장애인 공무원의 업무적응을 돕기 위한 전문교과와 함께 공직관 및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교과목들로 중점 편성했다.
또한, <장애공무원 소통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이나 교육운영에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이와 별도로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장애인 구분모집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제도는 1989년 9급 공채를 대상으로 시작하여, 1996년부터는 7급·9급 모두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작년까지 총 1,983명(7급 450명, 9급 1,533명)이 합격했다.
* 장애인의 공무원 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선발예정 일부분을 장애인만이 응시할 수 있도록 분리해 실시하는 제도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장애인의 고용목표는 3%인데, 중앙부처의 경우 2011년말 기준으로 3.2%로 이를 상회한다.
전충렬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지체장애인의 날을 맞아 ‘고용이 최대의 복지’라는 인식 아래, 현재의 장애인 고용률에 만족하지 않고 지체장애인은 물론 전체 장애인의 고용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담당자 : 균형인사정보과 사무관 위상환 02-751-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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