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자료집’ 등 발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영·호남 지역 의병 활동을 소개하는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자료집(의병운동Ⅱ)과 일제강점기 형무소의 실상을 등을 살필 수 있는 일제문서 해제집(행형편)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국·공립 도서관과 관련 학계 등에 배포되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a href ="http://www.archives.go.kr" target="_blank" title="새창">www.archives.go.kr</a>)를 통해 온라인 열람서비스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자료집(의병운동Ⅱ)에는 당시 의병들이 법정에서도 당당히 일제의 국권침탈을 규탄하는 등 저항의 끈을 놓지 않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전북 임실에서 의병을 일으켰던 전수용 의병(全垂鏞, 1910년 당시 32세)은 “일제가 한국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영토를 약탈하려는 것”이라고 항거 했다.

또한 경북 청송의 박신촌 의병(朴新村, 1910년 당시 37세)은 “일본인은 한국을 망하게 한 자들”이라고 성토했다.

전남 장성의 김영백 의병(金永伯, 1909년 당시 30세)은 “일본의 보호를 받아 정치를 하는 것은 독립을 해치는 것”이라 당당히 외쳤으나 결국은 모두 교수형을 당하고 말았다.

일제문서 해제집(행형편)은 조선총독부 형무소 관련 문서로 조선총독부의 행형 제도, 수용 시설 및 재소자 관리 등에 관한 주요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해제집에는 형무소 신축 및 수선, 예산, 필요 물자 구입 및 배급, 재소자 급식물 등 일제 강점기 형무소의 구체적인 실상을 알 수 있다.

당시 재소자의 주식이 쌀 10%, 콩 40%, 좁쌀 50%여서 형무소 생활을 소위 “콩밥 먹는다”고 했던 유래가 여기에서부터 비롯될 정도로 열악했다.

뿐만 아니라 조선총독부 법무국은 전국 형무소에 재소자의 작업수당을 군사헌금으로 헌납할 것을 독려하고 있어 재소자들의 정당한 권리까지 침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추경균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들을 계기로 의병운동과 일제시기 독립운동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더욱 확대되고, 독립운동가 추가 발굴 등 과거 역사 규명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담당자 : 국가기록원 연구관 김병남 042-481-6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