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은? -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현장간담회 -
2013년 3월말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체에서 재직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154명이다. 아직까지 많은 수는 아니지만 점차 그 수가 늘어날 것이고, 정부도 ‘경력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등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과 사회통합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늘어가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의 근무여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5월 30일(목)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산하 고용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간담회에는 고용부·국토부·경기도 등 7개 기관 13명의 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된 자부심과 함께 인사관리, 근무여건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호직인 A씨는 사람들이 선입견을 갖고 ‘북한에서 온 사람들 중에 간첩이 많다’는 등의 말에 마음의 상처가 된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행정직인 B씨는 예산 등 직무 관련한 용어가 생소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동료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C씨는 북한에서와는 달리 우리나라 일반직공무원들의 잦은 인사발령으로 동료간의 친근한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계약직공무원으로 근무하는 D씨는 자신이 중앙부처의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것은 다른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지만, 계약직으로서의 신분 불안정에 대한 공무원 인사제도의 개선을 요청했다.
현재 근무 중인 154명 가운데 공무원은 56명이고 무기계약직 및 기간제 근로자 등 행정지원인력은 98명이다.
정부의 북한이탈주민 채용 정책은 국내 기반이 없는 이들에 대한 지원과 사회통합을 위해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되었고, 작년에는 지방 경력직공무원 경력경쟁임용제도가, 금년 4월에는 국가 경력직공무원 경력경쟁채용제도가 도입되었다.
김승호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은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재직자에 대한 멘토링 강화, 교육기회 확대 등으로 공직 내에서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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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 인사정책과 사무관 박종철 02-210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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