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기법 도입으로 부검의 새 시대 열다 - 국과수“시신훼손 최소화” -
이제, 법의학 분야에서도 3차원 영상복원 기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부검을 할 때 시신의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유족과 사자(死者)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서중석, 이하 국과수)이 이번에 도입한 다중검출 전산화 단층촬영장치(MDCT)는 일반 CT 기계와 원리는 같으나 검출기(detector)가 여러 개 부착되어 있어 촬영시간이 짧아지고 (20분→2분) 훨씬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촬영시간이 매우 단축되어 부검 업무에 MDCT를 활용하면, 부검 시간이 단축되고 부검 업무도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검 직후에 매장·화장하게 되어 시신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할 때 문제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시신의 영상정보를 명확하게 3D로 구현할 수 있고 이 정보를 보관할 수 있게 되어 필요할 때마다 관련 영상을 언제든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관련, 국과수는 7월 18일(목) 오후 3시, 국과수 법의학동에서 MDCT 설치 완료에 따른 기념식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서중석 원장은 기념식에서 “MDCT의 도입으로 국과수가 법의학 분야 최첨단 기술 확보를 통해 날로 지능화 되는 각종 범죄에 대한 과학수사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시신 훼손 최소화로 유족과 사자(死者)의 명예와 존엄 유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과수는 불상자 등 신원확인을 위한 3차원 영상 증거물의 분석 및 장기보존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MDCT의 도입으로 3차원 영상 데이터를 얻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의 구축이 가능하게 되어 유관 기관과의 공동 활용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감정’을 최우선 기치로 내걸고 긴급감정 및 4대악 근절 감정 TF 결성, 365일 법의부검 시범운영 시행 등 신속감정 대응체계를 구축해 개원 이래 최초로 ‘감정지연 제로화’를 실현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 외에도 ‘사기도박·카드 오류 검출 프로그램’ 개발, 프로포폴 대사체 분석기법의 세계 최초 개발, ‘대량재해 희생자 신원 확인 시스템’ 구축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범죄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 소외계층 자녀 등 초중고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과학수사 체험학교와 체험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키워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국과수는 이러한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개원 60주년을 맞아 세계최고 수준의 법과학 선도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담당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무관 김승욱 02-2600-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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