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차 연기 뒤따라 다니던 추억 속으로 - 국가기록원, 8월 이달의 기록 1950~70년대의 여름철 방역·위생 -
□ 무더위가 절정인 여름철. 상하기 쉬운 음식, 모기 같은 해충, 휴가철의 야외생활 등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가정에서의 위생관리 등이 어려웠던 지난 시절에 여름철 전염병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었다. 예전에 여름철 방역·위생은 어떤 모습으로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공개되었다.
○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8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1950~70년대의 여름철 방역·위생‘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8월 8일(목)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5건, 사진 9건 등 총 24건으로 1950~70년대 여름철 대표적인 전염병인 뇌염과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에 관한 것이다.
○ 전염병 예방을 위해 우선 강조된 것은 청결이었다. 위생 의식이 높지 않고 위생 시설이 취약했던 1950~70년대에는 개인 위생관리·주변 환경정리 등 청결에 대한 계몽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 뇌염 예방과 관련해서는 집 주변의 풀베기, 우물 뚜껑 덮기, 하수구·변소 소독하기 등 주변을 깨끗하게 해서 뇌염의 주범인 모기를 없애야 한다고 집중 홍보하는 모습, 살충제를 뿌리고 모기장을 치고 자도록 당부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 콜레라 예방과 관련해서는 아이들 목욕 자주 시키기, 비누로 손발 씻기, 물 끓여먹기, 비위생적인 빙과류 먹지 않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음식물 섭취 조심을 홍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나 파리 등 해충을 없애기 위한 방역활동도 다양한 방법으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 어깨에 소독약통을 짊어지고 골목과 가정집 처마밑 등을 소독하는 모습, 하얀 연기를 뿜으며 시내 곳곳을 누비면서 동네 꼬마들을 모이게 했던 소독차의 모습, 헬리콥터를 이용해서 전국 주요 도시를 공중 방역하는 모습 등 추억어린 광경을 만나볼 수 있다.
○ 이밖에 한 사람이 많은 소독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연막 분무기, 유니세프(UNICEF)로부터 인수한 소독차량, 위생시범도시 지정, 부산에서 펼쳐진 방역시범 훈련, 전국위생관계관 회의 등 여름철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던 당시의 광경을 확인할 수 있다.
□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휴가철 야외활동·공동생활 등으로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때에 여름철 전염병 예방에 전력을 기울였던 지난 시절의 모습을 기록으로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담당자 : 국가기록원 주무관 김영지 042-481-6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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