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독도·조선해 관련 지도 복원 공개 -「신제여지전도 新製輿地全圖」,「해좌전도 海左全圖」와 독도 관련 기록도 함께 공개-
□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은 독도의 날(10.25.)을 맞아 독도와 동해 관련 고지도를 복원·복제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복원해 공개하는 지도는「신제여지전도 新製輿地全圖」(1844), 「해좌전도 海左全圖」(19세기)이며 이 지도는 독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훼손이 심각해 영구보존을 위해 복원·복제하였다.
□「신제여지전도 新製與地全圖」는 1844년 일본이 발행한 지도로 세계를 동반구와 서반구로 구분하여 표시하고 조선과 일본 사이의 해역을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어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 이 지도는 19세기 당대 최고의 일본인 학자인 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가 프랑스인이 만든 세계지도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 또한, 지도에는 일본 동쪽 바다를 ‘대일본해’로, 태평양은 ‘대동양 大東洋’으로 각각 표기하고 있다.
※ 일본 고지도 사례 : 일본이 메이지유신 당시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한 일본 고지도는 ‘지구만국산해여지전도설 地球萬國山海輿地全圖說(1785)’, ‘신정만국전도 新訂萬國全圖(1810)’, ‘여지육대주 輿地六大州(1835)’, 지구만국방도 地球萬國方(1853)‘ 등이 있다.
□「해좌전도 海左全圖」는 19세기 중엽에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작자 미상의 목판본 조선전도이다.
○ 국토의 형태가 정확한 지도로 각 읍 옆에 서울까지의 거리를 기록하였으며 도로는 홍색으로 표시하고 도의 경계는 점선으로 표시한 뒤 채색을 달리하여 구분하였다.
○ 특히, 이 지도는 울릉도와 우산도(독도)가 정확히 표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울릉도의 크기 및 울릉도와 울진 사이의 뱃길을 표시하고 있으며 대마도도 함께 표기하고 있다.
○ 바다에 해당되는 사방의 여백에는 울릉도와 우산국(독도)의 역사와 지리에 대해 우산국이 신라에 편입된 사실 등 각 지역의 연혁과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 또한, 울릉도에는 촌락 7개소가 남아있으나 현재는 암석이 많아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 독도박물관 이종진 관장은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 관련 지도를 국가기록원이 과학적으로 복원해 후대에 전승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편, 국가기록원은 고지도와 함께 ‘독도어장개발출어결단식’(1969), ‘팔각회 독도 위문’(1971), ‘독도와 울릉도 나라사랑 탐사’(1992) 등 독도 관련 동영상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 독도 관련 영상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가지의 독도의 이모저모를 살필 수 있는 기록이다.
- ‘독도어장개발 출어결단식’(1969)은 독도 연안 어장 개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으며,
- 1971년 독도 위문 방문 영상에서는 무거운 위문품을 어깨에 메고 독도의 가파른 언덕을 올라 독도경비대를 위문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관련 고지도를 통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도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영토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여 후대에 안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담당자 : 국가기록원 주무관 나미선 031-750-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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