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민원 신청서 파일을 편집하려면 한글워드프로세서(HWP) 같은 유료 프로그램을 구입해야만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누구나 편하게 민원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국민들이 민원실에 많이 제출하는 민원 신청서와 공직에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가 작성하는 개방형직위 응시원서에 대해 HWP 파일과 함께 ‘개방형 문서’ 서식(open document format, ODF) 파일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연간 방문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전입신고서(490만건), 사회복지서비스 신청서(240만건),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서(180만건)부터 ODF파일을 제공하고 있고, 향후 제공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제기구나 기업 등에서 근무하다가 개방형직위에 응시하는 지원자 중에는 HWP 프로그램을 구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그로 인한 문제 또한 사라진다.
민원인은 민원24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민원을 찾아 HWP 파일과 ODF 파일 중 원하는 형태로 민원 신청서를 내려받으면 된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개방형직위 응시원서는 안전행정부의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 ODF 파일을 편집하려면, 오픈오피스(OpenOffice)나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같은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하는데, 네이버, 구글 등에서 검색하면 누구든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우에서는 물론 맥오에스(MacOS), 리눅스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정부는 국민 의견을 들어 ODF로 개발할 민원 서식의 순서를 정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등에 방문민원이 많은 민원 목록을 공개하고, 많은 국민이 선택한 서식부터 개발하는 방식이다. 김성렬 창조정부조직실장은 “민원신청서 등을 국민이 작성하는 과정에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3.0”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것은 모두 찾아서 개선하고, 그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 : 민원제도과 박하얀 (02-2100-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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