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경축식 >
대한제국 시절 교육고문을 지낸 미국인 故 호머 헐버트 씨 등 9명이 한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로 선정됐다. 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는 568돌 한글날 경축식을 10월 9일(목)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글단체와 정부 주요 인사,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대표, 학생, 학부모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 세상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 아래, 국민의례와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국무총리 경축사, 한글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경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 1∼2절은 성악가 김기훈(남), 박주현(여) 씨가, 3절은 안양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남녀 어린이가 선도하고, 4절은 다 함께 부른다. 한글 발전유공자 포상은 9명(개인 8, 단체 1)에게 수여된다. 前 대한제국 교육고문 故 호머 헐버트(미국) 씨는 1890년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士民必知)’ 저술 등 공로로 금관문화훈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호주 빅토리아주 한국어 교사회’는 1998년부터 한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동포 자녀 및 외국인 대상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단체 표창을 수상한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서울예술단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과정을 그린‘뿌리깊은 나무’를 창작 가무극으로 재구성해 공연한다. 언제나 백성들에 대한 열망과 우리말과 글의 창제에 노심초사한 세종대왕의 결단과 위로부터의 개혁정신을 보여 준다.
한편, 이번 경축식에는 젊은 시절 학업의 기회를 얻지 못해 늦은 나이에 한글교실에서 공부 중인 경남 거창군 거주 할머니 12명이 특별초청 돼 경축식 행사에 참석한다. 아울러,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우거나 가르치는 우수학습자 121명 (47개국)이 참석한다. 한글의 우수성에 매료된 이들은 우리나라 방문기간(10.7~10.13)을 이용해 한글날 행사 체험기회를 가진다.
< 관련 및 지역행사 >
한글날을 전후로 전국 27곳에서 2만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한글문화큰잔치(10.7~10.10)』를 개최해 한글 관련 전시·공연·패션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청계광장에서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을 열고, 대구 광역시와 충청남도에서는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경축 분위기 조성을 위해 10월 8∼9일 이틀간 전국 주요도로 변에 태극기(가로기)를 게양하고, 「전 가정·직장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담당 : 의정담당관실 김용권 (02-2100-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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