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나 가뭄발생 등으로 재난 위험에 취약한 아태지역 방재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원장: 여운광)은 10월 20일(현지시각)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해위험저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협약(MOA)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국제기구와 최초로 체결한 것으로, 개발도상국의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위하여 연구원이 개발한 스마트 빅보드, 돌발홍수 예·경보시스템과 같은 재난대응기술 이용 및 각국의 위성자료 활용에 동의하며,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국가나 지역별로 수집되는 위성영상 등의 공간정보를 활용해 재난위험 분석 및 미래 재난예측 등을 위한 아시아형 재해위험관리통합모델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수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UNESCAP의 요청에 따라 올 3월 피지 및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개발도상국의 국가재난정보 관련 포탈(Geoportal for disaster risk management) 및 공간지리정보(Geospatial information) 사용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사업에 위성영상을 활용한 가뭄 모니터링 및 조기경보 관련 기술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교류를 통해 UNESCAP은 공간지리정보 관련 방재기술의 활용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UNESCAP과 연구원 간 기술협력을 정례화 시키고자, MOA 체결을 요청해 왔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MOA체결이 우리의 방재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아태지역 국가 간 공동연구 수행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재난대응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향후 안전행정부와 함께 국가 재난안전 관리체계 개선 및 대응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위성기술과 GIS기반 기술 등을 활용하여 각종 재난(산불, 화산, 산사태, 지진 및 오일 유출)대응기술 개발과 레이더 자료를 활용한 재난예측 및 위험성 분석 등을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UNESCAP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 5개 지역위원회 중 하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국가 간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서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UNESCAP 정보통신기술 ―재해위험저감국(ICT and Disaster Risk Reduction Division)간의 공식적인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체결된 것이다.
UNESCAP 정보통신기술―재해위험저감국은 정보통신기술 및 위성기술, GIS 기반기술 등의 활용을 통하여 재난에 특히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의 재해위험저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담당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이치헌 / 02-2078-7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