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은 아홉 번째 맞는 ‘자원봉사자의 날’이다. 이 날은 국민의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2005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85년 UN 총회에서 12월 5일을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로 지정했고,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 제정 시 이를 준용해‘자원봉사자의 날’을 정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관련 기록물을 12월 5일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http://www.archives.go.kr)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1960∼2000년대 영상 8건, 사진 16건 등 총 24건으로 자원봉사자 관련 기념식과 함께 국민들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자원봉사자의 날 제정 이전부터 어려움에 빠진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섰다.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과 기쁨을 찾고, 국가의 대소사에 기꺼이 참여하는 국민의 모습을 여러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재민을 돕기 위한 전국적인 구호의 손길과 청년들의 농어촌봉사활동, 문맹퇴치활동, 의료봉사활동 등 1950~70년대 우리 이웃의 나눔과 봉사 모습이 영상과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 등 큰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국민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기록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007년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사고 때에는 12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의 기적’을 함께 일구어 내기도 했다.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 지정 후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중 1996년에 열린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국 여성 자원봉사자 대회(1993), 범죄예방 자원봉사 한마음 대회(1996), 시민자원봉사헌장 선포식(1999) 등 연이어 개최된 기념행사를 통해 자원봉사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사회 전역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자원봉사의 발전에 기여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 : 국가기록원 서은영 (042-481-6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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