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서중석, 이하 국과수)는 2014년 12월 10일 오후 5시 서울 롯데호텔 Belle Vue Suite(36th Floor)에서 말레이시아 ‘CSM(Cyber Security Malaysia)’과 말레이시아 총리, 과학기술혁신부 장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디지털포렌식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디지털포렌식이란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발생한 특정 행위의 사실관계를 법정에서 규명하고 증명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으로 범죄와 관련된 디지털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조사하여 증거물 내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CCTV, 스마트폰, 블랙박스 등의 데이터 복구, 영상 판독, 선명화, 계측, 로그 기록 분석, 바이러스 침투, 소스코드 분석 등의 디지털 데이터에서 범죄와 관련된 데이터 분석을 통틀어 말한다.
이번에 국과수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말레이시아 CSM은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Ministry of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산하기관으로 정보보안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디지털 수사와 사이버 부분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말레이시아 총리,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CSM 기관장 등의 관계자는 11일 ~ 12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였다.
국과수와 CSM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함으로써,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기술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 인적 자원 교류, 원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국과수는 CCTV, 스마트폰, 블랙박스 등 첨단 디지털 증거물을 하루에도 수십 건 감정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감정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해결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사기관에 보급된 과학수사분야의 포토샵 ‘법영상 분석 프로그램’, 다수의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된 ‘코덱기반 동영상 복원 기법’, 사기도박 카드 검출 앱인 ‘Cheat Finder’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CSM은 국과수의 영상 선명화 기법, 얼굴 비교 기법, 동영상 복원 기법 등 국과수가 보유한 디지털포렌식 분야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말레이시아 현지에 맞춘 기술로 적용하고자 한다.
담당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심규선 (033-902-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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