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에 소재한, 가격 싸고 품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가 한자리에 모였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4일 대전시 서구청 대강당에서 「제1회 착한가격업소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24개 착한가격업소에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제도 시행 4년째를 맞아 지방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우수한 업소를 선발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이후 2년 이상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게 가운데 가격과 위생청결·서비스 등과 착한가격업소의 주요 업종을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국 착한가격업소 6,536개 중 시군구의 예선을 통해 시도에서 3개씩 추천한 총 48개 업소에 대해 행정자치부의 현지실사 및 민·관 합동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4개), 최우수(5개), 우수(14개) 등 24개 업소를 선발했다.
착한가격업소 大賞(4개 업소)으로 선정된 △ 충북 충주시 ‘메밀마당’은 가격과 맛, 화장실 청결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고, △ 경남 김해시 ‘만리장성 한일반점’은 지역사회과 더불어 살아가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 경기 수원시 ‘한우람명품관’은 축협 등 직거래를 통한 원가절감이 돋보였다. △ 부산 동래구 ‘논두렁추어탕’은 모니터를 통한 주방의 위생상태 공개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최우수상(5개 업소)을 수상한 △ 대구 동구의 ‘무한세탁소’는 최신식 기계 설비를 갖춘 서비스 제공, △ 광주 서구 ‘영암한우명가’는 철저한 위생등급과 깨끗한 주방, △ 대전 동구의 ‘송림식당’은 재래시장에 위치한 맛집, △ 경북 포항시의 ‘파라다이스’는 목욕탕 가격으로 찜질방, 헬스장까지 한꺼번에 이용 가능, △ 제주 서귀포시의 ‘행복한 머리방’은 타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의 저렴한 커트·파마 가격으로 대상에 버금가는 우수한 서비스를 자랑했다.
그밖에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청국장집’을 비롯한 15개 업소가 우수 업소로 선발됐다.
한편, 올해에는‘착한가격업소 전국연합회’가 구축돼 지역 각지에 산재한 착한가격업소가 시·군·구 단위까지 모두 연계된다. 행정자치부는 2013년 17개 시·도의 착한가격업소 대표를 선정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격려해 왔다. 이번에는 이를 바탕으로 226개 시·군·구의 대표를 선발하여 전국적인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전국연합회’는 공동구매와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업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위생적인 서비스로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착한가격업소는 개인서비스 업종의 잦은 폐업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역경제의 기초가 되어 왔고(2013년 폐업률 3%)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이후 매출이 증가한 업소도 전체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자부 자체조사, 2013년).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 품질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착한가격업소가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어 경제활성화와 지역공동체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 : 지역경제과 이윤숙 (02-2100-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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