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간다에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을 확대하고 관련 초청교육 국가도 늘리는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지구촌새마을운동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우간다 현지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 현장인 키테무(Kitemu) 마을과 카테레케(Katereke) 마을을 방문하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은 제빵 공장, 공동 우물 등 현지마을 환경개선과 소득증대 사업의 성과물들을 세심하게 살펴본 뒤, 현지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새마을 조끼와 새마을 모자를 씌워주며, “어려운 환경에서 불굴의 노력과 정신으로 자립 의지를 다져가는 여러분들의 눈빛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근 마을까지 자생적으로 지구촌새마을운동을 도입하는 마을이 10여곳이나 된다.”며 “향후 우간다가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을 배워 장차 아프리카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벽돌공장 사업장과 버려지는 농작물들을 퇴비로 재사용하는 옥수수 공동농장 등을 방문해 사업 성과를 확인했다.
정 장관이 둘러본 시범마을은 지난 2009년부터 행정자치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지원하여 조성된 소규모 시범 프로젝트 마을로, 이·미용 사업장, 재봉틀학교, 옥수수 등 소득작물 재배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자체 새마을회를 운영하고 마을내 금고를 운영해 공동사업에서 창출된 수익의 5%를 다시 마을 기금으로 재적립, 자립성장의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이곳은 마을내 금고 활성화를 위해 최초 가입시 소정의 축하금을 가입한 개인의 계좌에 입금 시켜주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안에 우간다 지구촌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현재 키테무 마을 등 2개에 6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구촌새마을운동 초청교육도 우간다를 비롯한 8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아프리카 내 지구촌새마을운동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 장관은 우간다 시범마을 조성사업 현장시찰을 마치고, “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지구촌새마을운동은 지난 40여년 동안 무려 5,700억불의 원조에도 불구하고, 1% 미만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온 아프리카가 새롭게 변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은 아프리카의 진정한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장관은 앞선 20일 오전 요웨리 카구타 무세베니(Yoweri Kaguta Museveni) 우간다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과 공공행정분야 파트너십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013년 방한과 2014년 UN총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우리나라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 친한 인사이자, UN총회 의장국인 우간다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는 최고 지도자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우간다 진출이 늘어가고 있는데 향후에도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을 이어 가달라.”고 당부하고, “우간다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하여 지구촌새마을운동을 통한 양국간 협력 모멘텀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는 우간다의 무한한 잠재력에 깊이 놀랐으며 향후 우간다의 지구촌새마을운동 사업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20일 오후, 우간다 음피기(Mpigi)군 캄피링기사(Kampiringisa) 마을에서 트레스 부차나얀디(Tress Bucyanayandi) 우간다 농업부 장관 등 현지 정부 고위인사들과 함께 농업지도자연수원을 시찰했다. 농업지도자연수원은 지난 2011년 4월, 농업기술전수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농민소득증대 등을 위하여 한국국제협력단과 우간다 농축수산부가 상호협력하여 추진한 사업으로 연수원 건물 건립, 농업기자재 지원, 관련전문가 파견 등 총 350만불 규모 사업이다.
이어진 현지 주민 간담회에서 정종섭 장관은 “근면 자조 협동”이 적힌 친필액자를 농업지도자연수원장에게 전달하면서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바로 여기 이곳에서부터 우간다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 : 지역공동체과 김완상 (02-2100-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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