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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 향토예비군 창설
기관
등록 2015/04/02 (목)
파일 150403 (국가기록원) 향토예비군의_날_관련_기록물_공개.hwp
150403 (국가기록원) 향토예비군의_날_관련_기록물_공개.pdf
내용

‘흰 고무신에 총을 든 사내부터 정규군 못지않은 멋진 모습으로 시가행진하는 장면까지...’, 향토예비군은 1968년 창설 이래 국토 방위에 있어서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4월 3일 ‘향토예비군의 날(매년 4월 첫째 주 금요일)’을 맞아 1960~70년대 향토예비군 관련 기록물을 공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총 34건(동영상 6건, 사진 26건, 문서 2건)으로, 향토예비군의 창설, 훈련 과정, 기념행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기치 아래 향토예비군의 편성·운영을 위해 1961년 「향토예비군 설치법」이 제정되었으나,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실제 편성되지는 못하다가, 1968년 무장공비 침투 사건(1.21.) 이후, 자주적 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약 250만 명의 향토예비군이 조직, 창설식(1968.4.1.)이 대전에서 열렸고, 1970년에는 ‘향토예비군의 날’이 기념일로 지정됐다.

농부에서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향토예비군으로 편성돼 강도 높은 훈련을 수행했다. 예비군들은 훈련 사이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달려 나와, 논밭을 매고 기계를 돌리던 손에 총을 부여잡고, 때로는 진흙투성이 고무신과 빛바랜 구두를 신고 훈련에 임했다. 향토예비군은 무장공비 소탕작전에도 투입됐다. 창설된 지 2년 동안 울진·삼척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 25회의 대규모 작전에 참여했다. 생업 때문에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보니 예비군 훈련은 대리응소 등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1979년에는 한 번도 예비군 훈련에 빠지지 않았던 출장 간 남편을 위해 부인이 대리 응소하였다가 귀가조치 된 사건도 있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국토방위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던 향토예비군의 모습이 담긴 기록을 통해 향토방위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담당 : 국가기록원 신경훈 (042-481-6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