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날’은 태권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태권도 보급을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2006년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Federation)이 태권도가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월 4일로 정해졌다. 이후, 2007년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태권도의 날’은 법정기념일이 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태권도의 날’을 맞아, 1950년~1990년대 태권도 관련 기록물을 4일부터 누리집(홈페이지·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30건(동영상 5, 사진 23, 문서 2)으로, 태권도 시범공연, 경기장면, 해외 진출,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등 태권도가 보급되고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여준다.
1960년대 이후, 태권도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지역 등으로 보급됐으며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했다.
1965년 국무회의 보고 문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하여 태권도 민간사절단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파견했다. 또한 태권도 영화를 제작하여 캐나다에 보내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파월 국군들은 현지에서 태권도장을 설립하고 베트남 군인, 학생, 민간인들에게 태권도를 수련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1970년대부터는 국기원 개관, 세계선수권대회 개최,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 세계적 스포츠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1972년 태권도의 교류와 경기진행, 승단심사를 위한 독립건물인 태권도 중앙도장(現 국기원)이 서울 역삼동에 개관했다. 태권도 종주국이었지만 당시 변변한 도장도 갖추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중앙도장 개관으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1973년에는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려 지구촌의 태권도인이 한 자리에 모여 자웅(雌雄)을 겨뤘고, 우리나라는 단체전과 개인전 등 전 종목을 휩쓸며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시범종목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마침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태권도의 날을 맞이하여 태권도 시범과 경기 관련 기록을 통해, 태권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담당 : 국가기록원 콘텐츠기획과 조이현 (042-481-6381), 신경훈 (042-481-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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