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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거버넌스·협업체계 구축 한목소리
기관
등록 2015/09/17 (목)
파일 150917 참고 (국가기록원)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거버넌스 구축(외부).hwp
150917 참고 (국가기록원)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거버넌스 구축(외부).pdf
내용

디지털시대를 맞아 기록관리 분야의 발전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기록관리 거버넌스 포럼』에서 기록전문가들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기록관리분야에도 이미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록관리 거버넌스와 협업체계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 같은 주장은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17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학계, 민간 및 공공기관, 정부기관 등 각계 기록관리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기록관리 거버넌스 포럼』에서 제기되었다.

『IT기반의 전자기록관리 거버넌스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에서 정기애 국가기록원 기록정책부장이 『조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록관리 전략』을, 김광환 대한의무기록협회 학술위원장은 『의무기록 관리체계 현황 및 발전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이해영 명지대 교수를 좌장으로 열린 1세션에서는 이승억 국가기록원 전자기록이관TF 팀장이『전자기록 관리정책 전환을 위한 재검토』를, 이상훈 전북대 교수가 『공공 디지털영상아카이브의 이해와 구축방안』을, 윤은하 전북대 교수가 죄장을 맡은 2세션에서는 박태완 중앙대 교수가 『전자기록의 정보보호 관리 전략』을, 장완규 용인송담대 교수가 『기업 전자기록의 증거력 확보 전략과 미국 e-Discovery 제도의 시사점』을 이영곤 한국산업기술대 교수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기록관리의 위험요인과 대처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정기애 부장은 기조강연에서 “전자기록물은 업무 프로세스 전 과정에 대한 일정한 원칙과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며,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영역에 표준화된 기준을 지키도록 하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록관리 거버넌스 체계는 아직 매우 미흡한 상태에 있다”며 “기록관리의 중요한 가치인 기록을 통한 투명사회, 신뢰사회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록관리 거버넌스 체계가 제대로 수립·운영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광환 학술위원장은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의무기록을 포함한 보건 데이터와 정보수집, 처리, 유통·관리하는 방식을 근원적으로 바꾸어 놓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 세계 보건의료계가 당면한 문제”라며“앞으로는 보건정보관리자가 데이터의 수집·검증·유지·관리, 분석·변환·의사결정의 지원, 정보의 보급·연결, 보건정보자원의 관리·혁신, 정보 거버넌스 및 통제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영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1세션에 이승억 팀장은 제1주제인 전자기록 관리정책 전환을 위한 재검토와 관련, “급속히 변화하는 ICT환경에서 무엇보다 기록관리 정책의 유연성과 생산에서 보존까지 전 주기를 관리 시야에 넣을 수 있는 통합적 관리체계의 구축과 운영이 요구된다.”며 “공공 전자기록의 생산포맷 표준화, 장기 보존, 대국민 서비스기능이 망라된 ‘국가 디지털아카이브(National Digital Archives)’로서 자리매김되어야 하며, 이는 각급 기록관리기관이 참여하는 협업체계를 통해 구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를 발표한 이상훈 교수는 “영상자료는 활자매체와 달리 현장의 사실적인 자료로서 과거의 문화와 역사를 파악하고 현재를 조명할 수 있는 기록물로서 저작자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면서 공개적으로 이용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방송프로그램을 기록물로 보는 영상아카이브에 대한 철학 확립, 법적 제도적 기반의 확립, 수신료 및 방송발전기금 사용의 방송법 명시 등 안정적 예산 확보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윤은하 교수가 좌장을 맡은 2세션 제1주제 발표자인 박태완 교수는 “전자적 형태의 기록과 정보는 그 유사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정보보호 분야에서 그동안 있었던 다양한 사건·사고와 해결과제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기업이 정보보호를 위하여 개발한 정보보호경영시스템의 도입, 전자기록 접근 및 사용내역 확보를 통한 신뢰성 제고방안, 암호화 키의 안전성 확보와 효율적 관리, 장기 보존포맷 변환시 보안성 확보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완규 교수는 제2주제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 사무실과 공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 간에 주고받은 이메일이나 전자적으로 처리된 데이터가 소송의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전자적 증거개시절차인 e-Discovery가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가 되었지만, 방대한 양의 전자정보를 매일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서·정보 처리방침, 소송에 대비한 자료보존교육과 지도 등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3주제를 발표한 이영곤 교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IT자원의 공동 사용을 통한 비용절감, 기업의 민첩성 향상, 셀프 서비스를 통한 편의 증진 등 획기적인 진전이다. 하지만, 기록관리에 직접 도입하기에는 안전성과 신뢰성, 적용사례의 부족 등 아직은 위험부담이 크다.”며 “따라서 이 같은 과제를 풀어갈 정규적이고 표준화된 거버넌스 전략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정기애 부장은 “IT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기록 관리환경에 많은 변화가 초래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각계의 활발한 논의와 많은 진전이 있음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오늘 논의된 전자기록관리 거버넌스 전략이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발전의 토대가 되도록 정책에 반영하고, 산·학·관이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담당 : 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 송평섭 (02-2100-6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