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장영환)는 광주·전남지역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기업 상생발전과 일자리 창출, IT인재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광주센터와 한국스마트미디어학회(회장 장병완)가 공동주관하여 17일 오후 2시에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우정사업정보센터와 한전KDN 등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과 전남대·호남대 등 지역대학, 남선산업·대신정보통신 등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1부 ·지역 IT산업 발전방안 토론·에서 조선대 박종안 교수는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용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학생들은 어학성적 준비, 자격증 취득 등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다”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광주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은 “IT인재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하소연과 함께 “IT분야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국가 및 공공IT사업에 지역 중소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반드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길” 건의하였다.

이에 대해 광주센터, 한전 등 공공기관에서는 ”지금도 공공기관 IT사업 입찰에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경우 가점을 주고 있으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부 「지역IT인재 육성방안 토론」에 참석한 전동호 ㈜인포데이타 사원은 “과거 IT붐으로 많은 학생들이 IT관련 학과에 입학했지만 실제 IT 산업현장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업무 강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특히 지역 중소기업은 고용임금이 낮거나 계약직인 경우가 많아 기피할 수밖에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호남대 차준섭 교수는 “국가 R&D(연구개발, Research and Development) 및 SI(시스템통합, System Integration)지원 사업의 경우 서울·경기 업체에 편중되어 지역IT기업은 사업 참여나 기술개발 기회를 못 얻고, 이로 인해 고급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지역 IT 업체의 기술력 확보, 신제품 개발 및 우수인력의 고용을 위해선 국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은 연구개발비 투자를 확대하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대규모 국가적 사업에 참여하여 기술력과 우수인력을 확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센터는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졸업 즉시 취업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 지원 활동(9개 학교, 141명 수료)을 확대해 왔다. 아울러, 호남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를 체결(11개 대학, 8개 유관기관)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IT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장병완 학회장과 장영환 센터장은 지역 IT기업이 발전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은 국가적 사업에 지역 IT기업이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은 연구개발과 우수인재 영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학교는 학생들이 스펙 쌓기보다 현장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등 지역 IT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산·학·관이 참여하는 「광주·전남 IT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포럼」을 구성하여 토론회에서 모아진 의견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담당 :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윤성재 (062-604-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