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후대로 잘 잇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자치부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백남진)는 4일 오전 서울 구기동 소재 이북5도청에서 「이북5도 전통민속 복원·계승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남북분단 70년을 맞아 실향민 고령화 등으로 이북5도의 전통 민속문화가 멸실되고 훼손될 우려가 큼에 따라 우리 민속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북5도 전통민속 중 특히,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지리적·문화적 단절로 보존가치는 크나, 전승자의 고령화와 재정적 지원의 열악함으로 다른 시도 지정 문형문화재와 달리 전승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현재 황해도 화관무, 평안남도 평양검무 등 14개가 지정돼 있다. 이날 포럼에는 이북5도지사, 이북5도문화재위원, 이북5도 무형문화재 단체 관계자, 전국에 거주하는 이북도민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해 “이북5도 전통민속 복원 및 계승”을 주제로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포럼은 5가지 주제발표로 진행되었다.
먼저, 전경욱 교수(고려대학교)가 이북5도 민속예술 분야의 종목과 전승현황에 대해 발표했고,이어 허휘훈 교수(중국 연변대학)는 ‘두만강·압록강 뗏목소리에 대한 연구’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한, 전영선 교수(건국대학교)가 ‘남북한의 민족문화 수용정책’을, 남희철 교수(중국연변대학)가 ‘퉁소곡<영산길주도드름>의 특이성과 전승자에 대한 조사연구‘를, 양종승 이북5도 문화재위원이 ’무형유산의 새로운 인식과 북한 무형유산 보호책’을 각각 발표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이병옥 교수(용인대학교)의 사회로 질의·응답과 토론이 진행되었다.
백남진 이북5도위원장(평안남도지사)은 “이번 이북5도 전통민속 포럼을 통해 전통민속을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은 남북문화 교류의 시작이 될 것이며, 이번 포럼은 이북5도 전통민속 보존과 계승에 있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담당 : 이북5도위원회 최해림 (02-228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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