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고교생과 대학생, 예술인, 의료인이 포함된 자원봉사단 60여명이 『통일맞이 첫마을』 대성동을 방문했다. 이날 봉사단은 대성동마을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의 염원을 담은 봉사활동을 통해 대성동마을에 따듯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이번 자원봉사는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와 사단법인 밝은미래(회장 허명)가 공동 주관하고, 올림픽병원, 가위손봉사단, 홍정애 국악예술단을 비롯해 디엠지기(www.dmz.go.kr)를 통해 자원봉사를 희망한 인원과 중·고교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마을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봉사와 이미용, 국악공연이 진행됐고, 학생들은 마을 청소, 콩 수확과 같이 일손이 많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특히, 중·고교생들에게는 봉사활동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안보의식과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외부인의 왕래가 거의 없던 마을 주민에게도 학생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대성동마을 김동구 이장은 “그간 외딴 섬처럼 고립된 느낌이었는데 요즘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마을을 응원해주고 계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마을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국민들의 관심과 따듯한 격려”라며, “비무장지대(DMZ)에 한 마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35년만에 대성동마을을 개발하기로 한 『통일맞이 첫마을』 대성동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금년말 준공을 목표로 마을기록전시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노후주택보수, 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과 마을 경관개선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사업 이후 대성동마을이 많이 홍보돼 응원해 주시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국민들의 참여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의견을 통해 이 마을이 통일의 상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대성동 프로젝트는 35년간 개발이 멈춘 대성동마을을 새단장하기 위해 국민과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집단지성과 주민, 정부기관이 협력하는 민관협치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7. 23. 정부부처, 기업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사업의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담당 : 지역발전과 김기호 (02-2100-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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