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운영기관이 공공기관의 전통적인 선입견을 깨고 있다. 조직·인사·예산 운영상 자율성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발굴, 제공함으로써 국민 실생활에 녹아드는 데 성공했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국민 행복과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한 국립나주병원, 자연휴양림관리소, 국립수산과학원 등 10개 기관을 2016년 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우수기관으로 지정된 국립나주병원은 직장인의 87.8%가 심각한 직무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직무만족도가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현실을 감안하여 고스트레스 직무군 대상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자체 운영했다.
또한 정신질환자의 진료-재활-지역사회 복귀 연계치료 프로그램 운영, 교육청과 연계한 고위험군 대상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내 학교폭력 감소에 기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9년 참다랑어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해 수백 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인공종자 50만 마리를 공급 시 약 5000억 원(마리당 100만원 산정시)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운영기관은 대국민 서비스 등 성과관리가 필요한 업무에 대해 조직·인사·예산 운영상 자율성을 폭넓게 보장하되, 성과에 대해 책임과 보상을 적용하는 행정기관이다.
국립정신병원, 통계청, 현대미술관, 재난안전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의료·문화·연구·통계 분야 48개 기관이 지정돼 운영 중이다.
책임운영기관장은 공개경쟁채용과정을 거쳐 해당부처 장관과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실적에 따라 책임을 지기 때문에 더 나은 성과를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책임운영기관이 지정 전에 비해 출원건수, 논문 게재건수, 관람객수, 진료실적 등 책임운영기관의 경쟁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선정과 관련,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우수한 성과를 낸 종합평가 우수기관 및 유공 공무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전 책임운영기관으로 확산하기 위한 책임운영기관 발전 워크숍을 2일 개최했다.
전성태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책임운영기관은 정부조직의 혁신 모델로 전문성이 있는 기관장을 영입하고 성과가 탁월한 우수기관장의 경우 최고 8년까지 임기 연장이 가능해 책임운영기관의 성과가 한층 더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담당 : 조직진단과 최유균 (02-210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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