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3일 국내 대학에 유학중인 한국전쟁 콜롬비아 참전용사 후손(손자, 손녀) 등 대학생 12명(연세대 3, 한양대 3, 외국어대 6)을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은 후 국무회의장, 국새실 등 주요 시설을 견학 안내했다.
이번 행사는 행정자치부 김성렬 차관이 지난 5월 19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참배와 한·콜롬비아 우호재활센터 건립현장 방문을 인연으로,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콜롬비아 참전용사 후손을 초청해 만나게 된 것이다.
이 날 김성렬 차관은 초청자들과 국무위원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65년전, 한국전쟁 당시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파병한 국가가 콜롬비아다.
여러분의 할아버지께서 지구 반대편의 낯선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해 주셨고, 그 결과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김 차관은 “수년 째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 대학에서 공부하느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유학생활 동안 얻은 다양한 지식이 콜롬비아 국가발전 등에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하며, 우리 두 나라의 우정이 후손 대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고 강조하고, 태극기 뱃지와 태극문양 부채, 양국 국기, 호국영웅 기념우표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한국전 참전용사 ‘라파엘 고메즈’의 손녀 ‘파울라 고메즈’는(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학과 석사과정) “할아버지로부터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으며 자랐다.
할아버지 덕분에 대한민국 대학교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양국의 소중한 우정을 깊이 간직하고,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과 경험, 다양한 지식이 모국에 돌아가서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행정자치부는 콜롬비아와 공공행정 및 치안교류 협력, 새마을운동 협력, 전자상거래·에너지 신산업·전자무역협력 및 대형 인프라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부터 「행정자치부 행복드림봉사기금」을(매월 직원 봉급 우수리로 조성) 활용해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필리핀, 태국 등 4개국 UN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현지 교육비를(총 32,400천원) 지원해 오고 있다.
담당 : 운영지원과 문경식 (02-2100-3263)
|